과학

샘 올트먼, 아부다비 국부펀드 'MGX'와 AI 프로세서 직접 제조 위해 협의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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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3-17 10:15:45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신규 설립된 AI 펀드 MGX가 AI 프로세서를 직접 제조하려는 오픈AI 샘 올트먼 CEO의 야심찬 프로젝트에 자금을 출자하기 위해서 협의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즈를 인용해 톰스하드웨어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협의가 성공하면 세계 AI 산업의 키플레이어가 되려는 아랍에미리트의 전략이 본궤도에 진입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픈AI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오픈AI 샘 올트먼이 직접 반도체를 개발하려는 이유는 엔비디아 H100 등 AI GPU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다. 샘 올트먼은 AI 프로세서의 안정적 공급을 보장받고 싶어 한다. 샘 올트먼은 "최근 몇 년간 두 번의 주요 반도체 공급 위기가 있었으며, 이는 전통적인 칩 제조사들이 AI 프로세서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제조능력을 보유하지 못했다"고 평가한다. 결론적으로 그는 더 많은 팹(Fab)을 만들고 싶어한다.

    샘 올트먼은 반도체 제조시설을 새로 짓고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이 최대 7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샘 알트만는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거대 프로젝트를 실현하기 위해서 전통적인 벤처 투자자들보다 칩 제조사 및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등 정부와의 협력에 초점을 맞춰 왔다.

    아랍에미리트가 출범한 AI 펀드인 MGX 이사회에는 셰이크 타눈 빈 자이드 알 나흐얀 국가안보보좌관이 의장을 맡고 있다. 이 펀드는 아부다비의 재정적 및 정치적 지원을 활용해 아부다비를 AI 개발의 중심 허브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랍에미리트는 2017년 세계 최초로 AI 장관을 임명하고 2019년 AI 대학원을 개설하는 등 AI 산업에 대해 적극 투자해 왔다. 세계적인 AI 강국이 되겠다는 아랍에미리트의 야심은 일론 머스크의 AI 벤처기업인 xAI 등 주요 업체 유치 노력에도 뚜렷하게 드러났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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