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ASUS 전문가용 모니터 ‘ProArt PA279CRV’ 북디자이너에게 성능을 묻다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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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3-19 17:54:06

    디지털 시대에 있어 작업물을 만들어야 한다면 가장 필수적인 것이 있다면 바로 디스플레이다. PC나 IT 장비를 통해 만들어진 결과물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디스플레이, 즉 모니터는 작업에 있어 없어서는 안되며 중요성이 점점 부각되고 있는 하드웨어다.

    최근 디스플레이는 게이밍 장비로도 크게 부각되고 있다. 최소 120Hz이상의 고주사율을 통한 부드러운 프레임을 직접적으로 모니터를 통해 느끼는 게이밍 감각은 해상도 경쟁에서 벗어나 또 다른 개념의 디스플레이의 발전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540Hz까지 지원하는 모니터가 나와 있는 상황이니 고주사율에 대한 경쟁이 이제는 어디까지 갈지 궁금해진다.

    게이밍부터 전문가를 위한 작업용 모델까지 다양한 모니터 라인업을 갖춘 에이수스(ASUS)의 ProArt PA279CRV는 27인치 사이즈에 4K 해상도를 가진 모니터로 IPS 패널을 기반으로 할 뿐만 아니라 영상 부분에 있어 HDR 기반의 편집 뿐만 아니라 DCI-P3 99%, Adobe RGB 99%를 지원하고 △E<2 색 정확도로 이미지 편집에 있어서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다.

    4K 해상도로 넓은 디지털 작업 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정확한 색감 표현으로 이미지 뿐만 아니라 영상 편집에 있어 전문가를 위한 스펙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디스플레이를 주로 사용하는 사용자는 누구이고 또 어느 시장에서 선호가 될까? 출판업에 종사하고 있는 관계자와 인터뷰를 통해 디스플레이의 중요성에 대해서 들어봤다.

    ▲ 최지영 디자이너©베타뉴스

    ■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출판업에 종사하고 있는 최지영이라고 합니다. 얼마 전까지 회사에 다니다가 지금은 북디자이너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습니다.

    ■ 지금 하는 일이 어떤 업무인가요?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책의 레이아웃, 즉 디자인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책 내부의 텍스트나 이미지 배치 등의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웹툰을 책을 출시하기 위한 디자인도 하곤 합니다.

    ■ 출판시장이 어렵다고 꾸준히 언급이 되었는데 프리랜서가 된 이유는?

    출판시장이 어렵다고 하는 것은 인정하지만 내부에서 나오는 말보다 외부에서 나오는 말이 더 많아 크게 느끼고 있지는 않습니다. 물론 계속적으로 우하향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또 느끼고 있지만 인쇄 기반의 출판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북(eBook)도 있기 때문에 일정 규모의 시장은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는 시장의 변화나 기존의 회사에서 불만이나 문제가 있어서 퇴사한 것은 아니고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일을 해보고 싶어 프리랜서로 전향하게 되었습니다.

    ▲ 최지영 디자이너©베타뉴스

    ■ 프리랜서가 되고 나서 느끼는 것이 있다면?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것들이 생각 외로 많습니다. 프리랜서가 되면 자신이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 시간을 조정하기 위해 여러 사람과 조율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시간을 많이 써야하는 부분도 있고 금전적으로는 여유가 생겼지만 또 꾸준히 수익을 만들어야 하는 스트레스도 있어 쉽지 않습니다.

    저의 경우 프리랜서로 전향한 이후에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일거리가 부족한 편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업무에 관련해서 색 표현이 얼마나 중요한가요?

    저의 경우 북디자이너이기 때문에 사진이나 표현에 있어 의도한 색이 나오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물론 웹툰을 인쇄물로 출판하는 과정에서 디자인도 들어가기 때문에 의도한 대로 색이 출력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웹툰을 포함해 이미 어느정도 합의된 원본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색 자체가 크게 문제되는 경우는 크게 없지만 기본적으로 인쇄물이 좀 더 진하게 출력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 감안을 하고 작업을 합니다. 웹툰은 특히나 구독자가 스마트폰으로 본 것을 소장하거나 정독하기 위해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일체감을 주기 위해 더욱 주의하는 편입니다.

    인쇄 컬러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팬톤 컬러를 따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출판 업계에서는 팬톤 컬러를 많이 사용하고 있으니깐요.

    ▲ ASUS ProArt PA279CRV©ASUS

    ■ ASUS ProArt 모니터의 ‘룰러’와 ‘리얼 사이즈 프리뷰' 기능이 실무에 도움이 되나요?

    ASUS ProArt 모니터에서 제공하는 룰러나 리얼 사이즈 프리뷰 기능은 저의 작업 환경에서 한 가지 단계를 축소시켜줍니다. 종이라는 한정적인 공간에서 텍스트나 이미지를 배열하는 것이기 때문에 해당 공간에 적절하게 배치되었는지 판단하는 것이 모니터에서는 가늠이 제대로 안 될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룰러와 리얼 사이즈 프리뷰 기능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실제 크기와 동일하게 스크린에 보여지기 때문에 출력하여 확인하는 작업을 거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인데요. 글이 많을 경우 자간/행간 조정이 마음에 들지 않아 10번 정도 실출력하면서 조정한 적이 있는데 지금은 이 과정이 축소되어 시간 단축이 많이 되었습니다.

    사용하는 ASUS PA279CRV가 데이지체인을 지원하지만 아직 기회가 없어 사용해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화면을 USB로 연결이 가능해 쉽게 모니터 확장이 가능해 편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USB 충전 기능을 제일 많이 사용하고 있어요.


    ▲ ASUS ProArt의 Real Size Artwork Preview 기능©ASUS

    ■ 출판 디자인 시장은 맥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무래도 색감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전에는 맥을 많이 사용했지만 현재는 그 격차가 많이 줄어들어 굳이 자신의 환경을 시스템에 맞추기보다는 자신이 익숙한 환경으로 구축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경우 기본적으로 PC에서 메인 작업을 하고 야외에서는 맥북을 사용하고 있으며, 컬러는 실질적으로 인쇄 시에 판단하기 때문에 맥을 서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 웹툰을 단행본으로 만들 때 세로 스크롤 콘텐츠를 인쇄물로 만드는 것이 어렵지 않나요?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웹툰 작가가 색보정을 하고, 감수 단계에서 밝기 조정 정도를 하기 때문에 크게 어려움은 없지만 말풍선이나 효과음 텍스트 위치 조정이나 배치에 보다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물론 배치나 위치가 변경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는 작가의 최종 컨펌을 거치고 논의하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몇 달에서 일 년까지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 ASUS ProArt의 데이지체인©ASUS

    ■ 모니터를 선택하는데 있어 특별히 중요한 기준이 있다면?

    저의 경우 작업하는데 있어 A4 사이즈 2면이 동시에 나오는 상태를 선호하기 때문에 해상도보다 인치 수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화면에 전체적인 구도를 볼 수 있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32인치를 선호하고 있고, 해상도의 경우에는 한 화면에 두 페이지의 결과물을 봐야하기 때문에 FHD로 할 경우 프로그램 메뉴가 겹쳐 보이는 불편함도 있어 QHD 이상의 해상도를 선호합니다.

    보통 디자인 작업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선택하는 브랜드가 있는데 의외로 ASUS ProArt 모니터가 컬러나 실제 작업에 있어 불편함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작업 과정을 줄일 수 있어 편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지영 디자이너©베타뉴스

    ■ 모니터 이외에 작업을 위해 선호하는 하드웨어는?

    아무래도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기 때문에 마우스나 키보드에 관심이 많습니다. 다만 마우스는 장시간 사용 시 손목이 아파서 트랙볼을 사용하고 있고 키보드의 경우 단축키나 방향키 사용 빈도가 많기 때문에 풀사이즈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디자인 프로그램이 무겁기도 하지만 책 분량 자체도 많기 때문에 성능에 관심이 많습니다. 자주 업그레이드 하는 것은 아니지만 틈틈이 검색을 통해 PC 가격을 검색해 보는 편입니다.

     프리랜서로서 조언하고자 하는 내용이 있다면?

    프리랜서가 된다고 바로 일이 생기는 경우가 드물고 꾸준히 활동해야 합니다. 오히려 회사 생활보다 더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여유 자금과 자신이 작업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시작하기를 바랍니다. 일이 꾸준히 들어오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지속성을 가지고 길게 보고 준비하는 것을 권합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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