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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현대차그룹, 자본효율화 통해 재평가 가능”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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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3-20 12:01:43

    ▲ 현대차 사옥 © 연합뉴스

    삼성증권은 “현대차그룹 3사는 ▲사상 최대 실적 ▲주주 환원 정책 강화 ▲인도 법인 IPO 등으로 Valuation Re-rating 조건을 갖추어 간다”고 진단했다.

    특히 삼성증권은 “현대차그룹도 토요타 그룹과 유사하게 자동차 제조기업에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를 추진 중이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러나 로봇, AAM(선진항공교통 전동 수직 이착륙 기체), 자율주행, SDV(수상 또는 수중에서 수영자를 이동시키기 위한 운반선) 개발, 중국사업적자 등을 감안할 때 Capital Allocation(자본 할당전략)을 통한 자본효율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삼성증권은 현대차 ROE(자기자본이익률, 현대차의 경우 13,68%)가 낮은 이유로 금융자회사, 신사업에 대한 연결법인 인식으로 자산회전율이 낮은 점을 꼽았다.

    이에 “현금창출 능력이 비슷해진 기아와 투자비율 조정이 필요하다”며 “현대트랜시스, 로템 등 미래차 기술과 시너지 효과가 낮은 사업에 대한 지분율 축소도 필요하다”고 짚었다.

    삼성증권은 “현대차 그룹 3사는 Level-up된 영업현금 창출 능력을 기반으로, 토요타그룹과 유사하게 10년~15년에 걸쳐 장기적으로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순환출자를 해소하고 계열사 간 역할을 재정립함으로써, 일반주주의 신뢰가 높아지면, 이는 그룹 전체의 Valuation Re-rating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Legacy(기존 시스템 및 기술) 완성차업체는 내연기관차 투자 회수기로 풍부해진 현금 유동성을 주주 환원에 사용해 전기차 캐즘(정체상태)과 중국시장 외국인 자금 Exit(회수)에 따른 수급으로 밸류에이션(기업 가치를 평가해 적정한 주가를 산정해내는 기업가치평가, 의미상 '가치'로 해석) 회복 중”이라고 짚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Legacy 완성차업체는 내연기관차 투자 회수기 진입으로 영업이익률이 2019년 4%에서 2023년 8%로 2배 상승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강력한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토요타, 혼다 주가는 사상 최대 실적과 주주 환원 강화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토요타는 ▲사상 최대 실적 ▲하이브리드 특허 공개 및 시스템 판매로 시장 규모 확대 노력 ▲투자자산 매각, 지배구조 재편 등 자본 효율성 제고 ▲주주 환원 정책 강화 등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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