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의료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 통해 의대생 2천명 증원 의지 변함없음 알려


  • 강규수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4-04-01 20:04:31

    ▲2024.04.01-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 통해 의대생 2천명 증원 의지 변함없음 알려 [사진]=KTV 유튜브 방송 채널 이미지. ©베타뉴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 전체 의사 10%인 전공의 사직이 ‘의사파업’인가?

    의과대학 2,000명 증원에 대한 변동이 기대됐던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지난 3월 20일 증원 2,000명 배분 발표에 이어서 또 한 번 변화가 없음을 확인하는 내용으로, 이후 정부와 의사 간 악화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오전 11시께부터 약 50분간 진행된 의대증원 및 의료 개혁에 대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2,000명이라는 숫자는 정부가 꼼꼼하게 계산하여 산출한 최소한의 증원 규모”라며 증원 숫자에 변함이 없음을 못 박았다.

    이어서 윤 대통령은 “지금 의대 정원을 늘린다 해도, 최소한 10년 이후에나 의료 현장에서 의사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라며, 2035년까지 최소 1만5천명의 의사 확충이 필요한 이유로 고령 비중이 2035년까지 30%에 육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정책은 늘 열려있는 법이라며, “더 좋은 의견과 합리적 근거가 제시된다면 정부 정책은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는 것입니다.”라며, 타협의 여지도 남겼다.

    이어서 윤 대통령은 현재 국내 의사 수는 11만 5천명이라며, “논의가 부족했다는 일부 의료계의 주장 역시 사실을 왜곡한 것입니다. 꾸준히 의료계와 의사 증원 논의를 계속해 왔습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 대통령인 제게 가장 소중한 절대적 가치는 바로 국민의 생명입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인 1일 오후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 대통령이 발언한 ‘의료계에 과학적이고 통일된 안을 제시하라’는 발언에 대해 ‘올해 만우절은 절대 못 잊을 듯..’이라고 글을 올렸다.

    또한, 노환규 전 회장은 “4월 1일 의료현장을 떠난 전공의는 약 1만 2천명으로 전체 의사의 약 10%에 해당하며, 90%에 해당하는 의사들은 아직 제자리에서 진료실을 지키고 있다. 전공의들이 교육받기를 포기하고 사직서를 제출한 후 병원을 떠났는데, 누군가 ‘의사 파업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여론작업 중이다.“라고 언급했다.


    베타뉴스 강규수 기자 (health@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463371?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