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4-08 12:00:42
15일 공직자, 주민들 추모문화제 개최
남구청 추모공간 마련 16일까지 운영
[베타뉴스=이완수 기자] “세월호에 대한 기억의 조각이 10년째 쌓이는데 이것은 국민들께서 세월호와 같은 제2의 참사를 예방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국가의 역할을 묻는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은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희생자 304인을 추모하고, 세월호 참사가 우리 사회에 남긴 교훈에 대해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에 광주 남구는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밤하늘의 별이 된 희생자를 기리는 행사를 연달아 펼친다.
먼저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 기간’으로 정하고 구청 1층에 분향소를 포함해 추모 공간을 운영, 세월호에 대한 기억을 담기 위해 희생자 304인의 이름을 담은 현수막과 그동안 관내 지역사회에서 진행돼 온 추모행사 사진 등을 전시한다.
분향소는 안산 단원고 학생 등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여기에 남구청 공직자들도 일제히 ‘리멤버 20140416’ 추모에 들어간다.
김병내 남구청장 등을 직원들은 15일 오후 3시부터 1층 로비에서 희생자와 유가족의 슬픔을 가슴에 품으며 헌화에 나선다.
또 지역 주민들도 같은 날 오후 4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주월동 빅스포 뒤 푸른길 광장에서 세월호 10주기 기억문화제에는 청소년과 주민 등 200명 가량이 참석해 추모공연을 통해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
8일 광주 남구 인권고충팀 관계자는 “세월호에 대한 기억은 국가적 안전을 확고하게 다지는 일이며, 온 국민이 끝까지 함께해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며 “4월의 봄에 다시 희생자의 이름을 되뇌며 그날의 슬픔과 기억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완수 기자 (700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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