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4-17 13:43:25
백혈병 제어 전략 기초 제공… Leukemia 게재
[울산 베타뉴스=박현 기자] UNIST 생명과학과 김홍태, 이자일 교수팀은 가톨릭대학교 김유진, 김명신 교수팀과 공동으로 혈액암의 일종인 골수형성이상증후군에서 돌연변이화 된 DDX41 단백질의 역할을 밝혔다. 이를 통해 유전체의 불안정성 증가와 백혈병 발병의 연관성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우리나라 336명의 골수형성이상증후군 환자의 검체에서 DDX41 유전체의 변이를 분석했다. 이 돌연변이가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의 예후 악화와 관련이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돌연변이는 선천적으로 발생하며, 동아시아 중 한국과 일본에서 발생하는 특이적 변이임을 확인했다.
DDX41은 본래 손상된 유전자를 복구시키는 단백질과 상호작용하는데, 돌연변이가 생기게되면 유전체의 불안정성이 증가하게 된다. 즉, 손상된 DNA가 제대로 복구되지 않아 DNA 손상이 축적돼 백혈병이 발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김홍태 생명과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혈액암에서 자주 발견되는 유전적 변이인 DDX41의 분자적 역할이 세밀하게 밝혀졌다”며 “백혈병 제어 전략의 기초를 제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으며, 연구 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국제학술지인 Leukemia에 최근 온라인 게재됐다.
베타뉴스 박현 기자 (ph9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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