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4-17 15:37:59
바이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어니봇(Ernie Bot)이 중국에서 2억 명이 넘는 유저를 확보했다고 사우스모닝포스트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어니봇은 지난해 3월 출시됐다.
선전에서 개최된 바이두의 AI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로빈 리옌훙(Robin Li Yanhong) 바이두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어니봇이 출시 13개월 만에 중국에서 2억 명의 일반 유저를 확보한 것은 물론, 기업 고객 수 8만5,000명 이상을 확보하는 대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인터넷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오픈AI의 ChatGPT를 사용할 수 없다. 따라서 중국 시장에서 바이두 어니봇이 매우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바이두는 지난해 10월 개최된 연례 기술 컨퍼런스에서 어니봇 업데이트 버전을 공개했는데, 당시 리옌홍은 이 버전이 오픈AI GPT-4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바이두는 지난해 11월 월 59.9위안(약 1만1500원)의 서비스 요금으로 어니 4.0을 선보이면서 상용화에도 성공했다.
올해 2월 바이두 실적 발표에서 리옌홍은 어니봇이 2023년 수익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바이두 생성형 AI 서비스 및 관련 사업 수익은 지난해 6억 5,600만 위안(약 1,300억원)이었으며, 이는 바이두의 전체 클라우드 서비스 수익 86억 위안(약 1조6,500억원)의 약 7.8%에 해당한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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