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4-19 10:05:04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최근 우리나라의 베이비 붐 세대가 본격적인 은퇴시기를 맞이하면서 경제생태계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시선이 나오고 있다.
메이비 붐 세대는 1950년대생부터 1960년대생을 포괄하는 의미로 주로 6.25전쟁 이후가 이에 속한다.
이 세대들이 중요성을 갖는 이유는 그들이 일을 막 시작하는 나이인 20대 초반이 1970년대 우리나라 경제성장시기와 겹쳤고, 대부분이 외벌이이던 시대에 지난 1997년 IMF위기를 견디고 이겨낸 세대이다.
또한 그들의 자녀가 취업할 때 쯤인 2009년 금융 위기 사태 때 각종 취업난과 경제위기로 힘들 때 굳건히 허리띠를 졸라매며 이겨낸 세대이기도 하다.
그러던 이들 세대가 은퇴를 맞이하면서 많은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예상돼 우리 경제는 많은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는 관련해서 "가장 변화하는 것은 노동시장"이라며 "20대 후반 청년들의 고용율이 2001년 이래 최대치를 다시 회복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 신입사원의 약 3배정도의 임금을 받던 그들이 빠져나가며 기술의 혁신이나 세계 경제의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점 ▲ 90년대 기술 혁신으로 채용이 활발해지며 공기업에서 많이 들어가던 판관비(판매비+관리비)가 줄어든 점 ▲ 세계화의 거대 시장을 대응하기 위해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점이 사라지는 점 등이 우리 경제에 또다른 기회가 될 수 이있다고 봤다.
조현승 KIET 서비스산업 연구위원은 '베이비붐세대의 은퇴로 인한 고령층 소비구조 변화'라는 글에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는 고령층 소비의 양적 증가 및 질적 변화를 수반할 것"이라며 "고령층의 가처분소득 확대를 위한 금융상품 다양화와 고령친화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규제개혁 등과 같은 정책적 노력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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