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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차체 하단부 단일 부품화하는 '기가캐스팅' 계획 철회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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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5-02 10:09:26

    ▲테슬라 ©베타뉴스DB

    테슬라가 언더바디(차체 하단부) 기가캐스팅 개발 계획을 철회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내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는 언더바디를 완벽한 단일 부품으로 만들어 수백 개의 부품과 공정을 없애기 위해 지난해부터 노력해 왔다.

    테슬라는 몇 년 전부터 차세대 제조 방식인 기가캐스팅 기술 개발에 집중해 왔다. 일반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는 언더바디 생산을 위해서 수백 개의 개별 부품을 조립 하지만, 테슬라는 단 하나의 조각으로 전체 언더바디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프로세스를 단순화하여 제조비용 절감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로이터통신은 테슬라가 모델 2로 알려진 소형 차량 플랫폼을 프로토타입으로 제작 중이며, 언더바디를 하나의 조각으로 주조하는 것이 목표라고 보도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이 인용한 내부 소식통은 언더바디 기가캐스팅 개발은 지난해부터 시작되었지만, 지난 2월 모델 2  개발 계획이 철회되면서 전면 중단되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배터리가 저장되는 알루미늄 부분과 중간 강철 부분, 전면 및 후면 섹션으로 구성된 현재의 3피스 언더바디를 유지할 계획이다. 참고로 해당 제조 방법은 모델 Y와 사이버트럭 제조에 적용 중이다.

    새로운 생산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리드 타임과 비용 소요가 수반된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만큼, 기존 성공적인 방식을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 또한 최근 테슬라는 저가형 모델 제조에서 완전자율주행 기술로 사업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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