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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700선 회복...미국發 금리인하 기대감·반도체주 강세 '영향'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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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5-07 18:28:19

    ▲ © 연합뉴스

    7일 코스피가 미국발(發) 금리인하 기대감과 반도체주 강세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676.63) 대비 57.73포인트(2.16%) 오른 2734.36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1069억원, 7740억원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홀로 1조8389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81,300 ▲3700 +4.77%)와 SK하이닉스(179,600 ▲6400 +3.70%) 등 반도체 대장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삼성전자가 8만원 대로 올라선 건 지난달 16일 이후 처음이다.

    이밖에 셀트리온(194,400 ▲5400 +2.86%), 기아(115,700 ▲1800 +1.58%), KB금융(73,900 ▲200 +0.27%), LG에너지솔루션(391,500 ▲500 +0.13%) 등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거래일(865.59)보다 5.67포인트(0.66%) 상승한 871.26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95억원, 1153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2184억원 팔아치웠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리노공업(298,000 ▲24000 +8.76%), 셀트리온제약(99,200 ▲3600 +3.77%), HLB(104,100 ▲1700 +1.66%), 레인보우로보틱스(176,600 ▲1300 +0.74%)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엔켐(259,500 ▼10500 –3.89%), 에코프로비엠(223,000 ▼3000 –1.33%), 에코프로(100,500 ▼800 -0.79%) 등은 내렸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상승세를 탄 것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나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지난 FOMC에서 파월 의장은 고용이 약화될 경우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는데, 미국 4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 취업자수(17.5만명 예상 23.8만명)와 실업률(3.9%, 예상 3.8%) 등 냉각 신호가 오히려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웠다는 것이다.

    아울러 강 연구원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2.2%)도 3일 연속 2%대 상승해 반도체 투심을 자극했다”고도 짚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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