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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국에 AI 데이터 센터 건립…“FSD 혁신 통한 초격차 전략”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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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5-18 11:38:21

    ▲ 테슬라 ©베타뉴스DB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가 완전자율주행(FSD) 기술 혁신을 통한 초격차 전략 실현을 위해 베팅에 나섰다. 테슬라가 FSD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운전자 데이터 분석용 AI 데이터 센터를 중국에 곧 건립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는 중국 전기차 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 테슬라는 중국 업체와의 격차를 벌이기 위해서 중국 운전자의 데이터를 확보해 완전자율주행 기능을 혁신할 계획이다. 테슬라 데이터 확보에 이어서 AI 알고리즘 개발에 사용되는 운전자 데이터를 해외로 전송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다만 중국은 자국민 데이터 사용에 관한 규정이 상당히 엄격하다. 데이터의 해외 전송은 더욱 그렇다. 이것은 전적으로 중국 정부의 허가 사항이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데이터센터 건립 투자와 중국 전기차 제조사에 완전자율주행 기술을 라이선스하기 위해서 중국 리창 총리와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론 머스크는 중국에 건립할 데이터 센터의 그래픽 처리 장치 조달을 위해서 엔비디아 측에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 정부는 엔비디아의 최고 사양 칩을 중국에서 판매하는 것을 원천 금지하고 있다. 따라서 테슬라가 데이터센터에 하드웨어를 제공하기 위해서 중국 회사와 협력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테슬라는 지난 2019년 상하이 기가팩토리 건립을 통해서 대량 생산 체제를 확보했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석권한 바 있다. 이번 테슬라는 6년 만에 가장 낮은 이익률 기록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데이터 센터 건립과 완전자율주행 기술 혁신을 통해서 주도권을 되찾을 계획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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