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5-20 12:45:53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이태원 앤틱 가구거리를 중심으로 한 동네상권발전소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이태원 일대를 관광특화형 상점가로 재도약시키기 위한 성장 동력 확보를 목표로 한다.
용산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4년 동네상권발전소’ 사업에 선정되었다. 이로 인해 국비 5천만원과 구비 5천만원을 포함해 총 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동네상권발전소 사업은 용산구, 소상공인진흥공단, 상권기획자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행된다. 이 사업은 중기부가 주관하는 자율상권 활성화 사업의 예비단계로, ㈜한국시장경영원이 상권기획자로 참여해 거버넌스 구축, 지역자원·상권기초 조사, 자율상권활성화 5개년 계획 수립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16일 용산구청에서 열린 주민설명회는 동네상권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첫 걸음이었다. 거버넌스는 자율상권조합 설립과 자율상권구역 지정을 위한 기반으로, 상인, 임대인, 토지소유자, 상권기획자 등이 참여할 수 있다. 자율상권조합 대표자는 자율상권구역 지정을 신청할 수 있다.
지역 자원과 상권 기초 조사는 상권 구역의 용도지역 확인, 업종 분포, 매출액, 고객 특성 분석 등을 포함하며, 이를 바탕으로 자율상권 구역 범위를 검토하게 된다. 5개년 계획안에는 상권활성화 콘텐츠, 실행계획, 사무국 운영, 역량 강화 계획, 성과지표 등이 포함된다. 구는 이를 구체화해 추진단을 구성하고 상권기획자, 조합 등과 협력해 자율상권구역 지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중기부로부터 최대 5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 이태원 앤틱가구협회와 ㈜한국시장경영원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지역사회 구성원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기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태원 앤틱가구거리 상권은 이태원역~청화아파트~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 일대 5만2천여㎡에 위치하며, 128개의 상점이 입점해 있다. 1960년대 미군들이 내놓은 가구를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 시초로, 현재는 유럽 앤틱 가구를 취급하는 전문 상점가로 자리잡았다.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앤틱&빈티지 페스티벌이 열리며, 앤틱 벼룩시장, 경매, 거리공연 등으로 상권을 홍보하고 있다.
베타뉴스 이 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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