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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산업전망] 반도체 “HBM 폭발적 수요...삼성전자·SK하이닉스, 가빠른 실적 개선”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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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5-20 16:32:39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 연합뉴스

    하반기에도 IT 수요의 주역인 AI가 HBM의 폭발적인 수요를 이끌어내면서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이익률 개선세가 가파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1990년대 PC, 2010년대 전반 스마트폰, 2010년대 후반 클라우드에 이어 2020년대는 AI가 IT 수요의 주체”라며 “AI에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GPU 업체인 엔비디아가 이번 메모리 수요의 주역”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당 GPU에 탑재되는 HBM 수요 본격화로 인해 DRAM 업계는 새로운 가격, 패러다임, 공급 부족을 경험 중”이라며 “HBM 시장은 2025년 또는 2026년까지 연평균 85% 성장해 전체 DRAM 수요 10% 내외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생성형 AI 시대가 개화하며 GPU·HBM이 이번 반도체 상승 사이클의 중심에 있다”며 “글로벌 빅테크·클라우드 업체들의 AI 서버 투자가 확대되며 GPU 수요가 증가할 것이며 이는 HBM의 폭발적인 수요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대신증권은 “1분기에는 DRAM, NAND 가격 상승에 대한 반도체 업체들의 매출 성장 및 이익 개선이 나타났다”며 “2분기에는 IT 전방 수요(스마트폰, PC, 데이터센터)의 증가를 전망하나, 소폭 회복하는 수준으로 가파른 DRAM, NAND 가격 상승보다는 가동률 회복에 집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1분기 실적부터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이익률 개선세가 가파르게 진행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8단 HBM3E를 지난 3월부터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2분기부터 HBM3E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예정이다. 이후 주요 고객사의 타임라인에 따라 하반기 12단 HBM3E 공급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12단 HBM3E 공급이 2분기부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8단까지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신증권은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HBM 중심 투자가 이어지며, 범용 DRAM, NAND 공급 성장은 다소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짚었다. 다만 전년대비 가동률 회복은 하반기까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도 짚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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