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5-21 14:12:36
코파일럿+PC의 가장 큰 특징은 클라우드 서비스에 접속하지 않고도 PC 자체에서 인공지능(AI)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점이다. 판매가는 1,000달러(약 136만원)부터 시작하며, 6월 18일부터 배송이 개시된다.
코파일럿+PC에는 리콜(Recall) 기능이 탑재됐다. 사용자가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봤던 모든 것을 인공지능이 보고 다시 기억하는 기능으로 검색했지만 창을 닫아버려서 다시 찾을 수 없는 이미지나 작업 등을 찾을 수 있다. 또한 마인크래프트를 플레이하는 유저에게 실시간 코치하는 코파일럿 음성 비서 기능도 시연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소비자 마케팅 부문 수장 유수프 메흐디는 “향후 1년간 5,000만 대의 AI PC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PC에서 직접 실행되는 더욱 빠른 AI 비서가 PC를 오랜만에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가장 강력한 이유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PC처럼 AI 기능을 탑재한 컴퓨터가 향후 시장의 20%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파일럿+PC는 인텔이 2011년 애플의 맥북 에어에 대항하기 위해 PC 제조사들과 함께 추진했던 얇은 형태의 윈도우 노트북 '울트라북'을 연상시킨다.
리서치 회사인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PC 출하량은 약 15% 감소한 2억 4,200만 대였다.
코파일럿+PC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엑스 엘리트 칩(X Elite) 칩이 탑재됐다. 코파일럿 등 AI에 초점을 맞춘 애플리케이션 구동에 최적 설계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6년부터 윈도우 운영체제를 인텔에서 암(Arm) 아키텍처로 이행하기 위해서 퀄컴과 협력해 왔다. 퀄컴의 윈도우 기기에 대한 독점권은 올해 만료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소비자가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는 AI PC 출시를 통해서 알파벳과의 경쟁에서 우위에 서려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와의 제휴를 통해서 구글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보여 왔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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