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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첫 옥외광고물 전수조사 실시


  • 이 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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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5-24 17:32:11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올해 처음으로 옥외광고물 전수조사를 실시해 계절별 재해 대비 및 안전 점검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달 15일부터 시작된 이번 조사는 오는 8월까지 계속된다.

    이번 조사의 대상은 지역 내 설치된 약 4만 5천여 개의 고정형 옥외광고물로, 벽면 이용 간판, 돌출간판, 창문 이용 광고물 등 모든 유형의 광고물을 포함한다. 조사 항목은 광고물의 종류, 규격, 설치 위치, 광고 내용, 적법 여부 및 불법 사유 등을 상세히 기록하며, 전문 조사원이 전용 장비를 사용해 사진 촬영도 병행한다.

    용산구는 전수조사에서 수집된 자료를 목록화해 안전 관리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고정 상태 불량, 부식 및 노후로 인한 추락 위험성, 감전 위험성 등을 고려해 위험 광고물을 선정할 계획이다.

    불법 요소나 위험 소지가 있는 광고물에 대해서는 업주에게 시정을 요구하고, 필요시 구가 직접 정비해 위험 요소를 제거할 예정이다. 또한, 지속적인 안전 점검이 가능하도록 위험 광고물 목록과 전수조사 자료를 새올행정시스템과 연계해 각 동 주민센터와 공유할 방침이다.

    요건을 갖췄지만 무허가 광고물로 분류된 간판에 대해서는 설치 업주에게 허가 신고를 안내해 제도권 내에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려는 목적도 가지고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옥외광고물 안전관리를 위해 이번 전수조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안전한 보행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산구는 풍수해 및 해빙기 대비 안전 점검, 개학기 초등학교 주변 특별 단속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올해 다양한 안전 점검을 통해 총 136건의 시정 조치를 했으며, 민관 합동 재해방재단을 활용한 점검과 정비에도 힘쓰고 있다.


    베타뉴스 이 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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