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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수도권 입주물량 증가, 전세물량 많아지는데 가격 상승?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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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5-28 08:32:57

    ▲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다음달 수도권에 입주물량이 대거 증가하면서 전세물량이 많아질 것으로 예측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27일 오는 6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8837가구라고 발표했다. 이는 5월의 2만2538가구보다 28% 증가한 수치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전체의 59.3%인 1만7122가구다. 5월에 비해 2배의 수치다. 각각 살펴보면 서울은 1503가구, 인천은 3395가구 경기는 1만2224가구로 5월보다 더 많다.

    통상적으로 입주물량은 전세물량의 증가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입주를 하게 되면 기존 집을 전세를 주고 들어가든, 준공된 아파트를 세입자를 들이기 위해 전세를 주던 전세 물량이 늘어나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후자의 경우 잔금을 치르기 위해 어떻게든 전세를 놓고 싶은 수요가 많아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전세매물이 늘어나고, 전세매물의 증가는 전세가격의 하락을 불러오게 된다. 물론 직접 실입주를 하게 되는경우도 있지만 그 경우는 일부라서 부동산 매매시장이나 전세시장의 가격형성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일부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통상적으로 전세가격은 매매가격의 하방지지선 역할을 하게 되는데 전세가격이 내려가는데 매매가격이 올라가는 경우는 희박하다. 게다가 최근에는 부동산PF 부실, 고금리의 장기화 등 부동산 경기에 악재인 부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매매가격의 전반적 추세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는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아직 서울의 전세가율도 50%대에 머물고 있는 것도 아파트 가격상승을 이야기 하기엔 시기상조란 의견도 있다. 한 공인중개사는 "아직 서울의 전세가율도 60%가 안되는 상황"이라며 "그만큼 자기가 준비해야 하는 돈이 더 많아야 한다는 것을 뜻하는데 벌써 매매가 상승이니, 바닥을 지났다느니 하는 기사들을 보면 황당하다"고 말했따.

    실제로 KB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서울의 전세가율은 2024년 5월 기준 53.4%이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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