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5-29 11:40:19
민·경이 협력해 실종된 치매노인을 신속히 발견해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2시18분께 금정구 한 노인복지센터에서 돌보던 치매노인(80대·남)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경찰은 서금지구대와 업무협약된 hy한국야쿠르트 매니저들에게 인상착의 등 정보를 공유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아래는 당시 경찰과 한국야쿠르트 매니저와의 단톡방 내용이다.
출동 경찰관(김 순경) : 금정구 00병원 앞에서 30분전 검정모자에 빨간 점퍼를 입은 70대 할아버지가 사라지셨습니다! 발견하시는 분께서는 즉시 연락바랍니다!
매니저1 : 어떡하나요...알겠습니다.
매니저2 : 00병원 근처예요. 살펴볼게요.
매니저3 : 어머나 ㅠㅠ 바로 찾아볼게요~~
이후 경찰과 한국야쿠르트 매니저들이 합동 수색을 실시한 결과, 이날 오후 2시38분께 한 매니저가 서금지구대와 경계지점인 해운대구 노상에서 치매노인을 발견, 즉시 현장 경찰이 출동해 동일인임을 확인한 뒤 보호시설에 인계했다.
현장 출동 경찰관은 "매니저님 덕분에 할아버지를 안전하게 찾을 수 있었어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실종자를 발견한 매니저는 "아닙니다. 경찰관들분께서 항상 수고가 많다"라며 "할아버지의 안전귀가를 바란다"라고 답했다.
경찰은 이번 실종자를 찾는 데 공을 세운 한국야쿠르트 매니저님께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베타뉴스 정하균 기자 (a1776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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