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5-31 15:21:37
한화그룹은 올해 미국 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타임은 2021년부터 기업들의 영향력, 혁신성, 성과 등을 평가해 점수가 높은 100개 기업을 선정해왔다. 이 리스트는 리더, 시장파괴자, 혁신자, 거장, 개척자 등 5개 부문으로 나뉘어 각 20개 기업을 포함한다.
한국 기업으로는 2021년에 삼성과 하이브, 2022년에 하이브와 더핑크퐁컴퍼니, 지난해에는 삼성, SK, 기아, 블라인드가 선정되었다. 올해는 한화그룹이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한화그룹을 선정한 이유로 방산 사업의 수출 활성화와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발전을 꼽았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방산 수출로 시장가치가 78억 달러를 넘어섰고, 태양광, 풍력, 청정수소 기술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타임은 또한 한화그룹이 전 세계에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선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화그룹은 이번 선정으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엔비디아 등 글로벌 톱티어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며 자평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한화오션을 인수한 이후 친환경 기술 개발과 인증, 실증화에 집중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작년 9월 미국 선급 ABS로부터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관련 기본인증(AIP)을 획득했고, 올해 1월 김동관 그룹 부회장이 다보스포럼에서 해양 탈탄소 솔루션 비전을 제시했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3조2천억원을 투자해 태양광 산업과 탄소중립의 핵심 기지인 솔라허브를 조성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와 K-9 자주포, 천무의 실행계약을 성공시키고 호주 국방부와 미래형 궤도 보병전투장갑차량(레드백) 공급계약을 체결하여 국내 대표 방산업체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베타뉴스 온라인뉴스팀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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