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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산업전망_화장품] “미국향 수출 성장 '지속'...최선호주 아모레퍼시픽”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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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5-31 16:13:33

    ▲ 아모레퍼시픽 본사 © 연합뉴스

    1분기 화장품업종의 실적 성장을 견인한 미국 수출이 하반기에도 여전히 성장 모멘텀으로 유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화장품업종 최선호주로 아모레퍼시픽이 꼽혔다.

    키움증권은 화장품 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키움증권은 “하반기에도 화장품업종의 성장 모멘텀은 여전히 비중국 채널일 것”이라며 “특히 미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앞서 1분기 화장품산업의 핵심은 해외 수출이었으며 특히 그 중에서도 비중국 채널, 미국이 가장 큰 역할을 담당했다.

    글로벌 고물가, 고금리 흐름 속에서도 미국의 소비가 견조했던 가운데, 인디 뷰티 흥행 트렌드가 겹치면서 화장품 산업 내 성장 기대감을 자아냈다. 아울러 수출 지표, 업체들의 실적 등 주요 지표들이 그 기대감을 뒷받침해주면서 주가가 반등하는 흐름을 보였다.

    키움증궈는 “하반기 미국 뷰티 시장도 상반기와 유사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특히 “인디 뷰티 흥행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도 밝혔다.

    인디 뷰티는 자본력이 크지 않아 효율적인 마케팅을 추구하고, 브랜드의 개성을 강조해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를 자극한다. 소비자들이 인디 뷰티에 끌리는 가장 큰 이유는 결국 해당 브랜드들이 제시하는 브랜드의 컨셉·정체성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인디 뷰티 시장의 성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브랜드들에게 주목할 수 밖에 없으며, 특히 소비 트렌드(클린 뷰티, 비건 등)에 부합하는 브랜드, 성장할만한 브랜드 발굴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제품 카테고리 확장과 채널 확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구간에서 브랜드사의 제품·브랜드 마케팅 작업도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이 과정에서 브랜드 이미지가 형성되고, 브랜드력이 형성된다.

    채널, 카테고리 확장 만으로는 성장의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에, 브랜드사는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계속 찾아줄 이유를 만들어낸다. 마케팅이 성공적인 효과를 발하는 경우, 브랜드는 시장 성장률에서 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으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키움증권은 화장품업종 최선호주로 아모레퍼시픽을, 관심종목으로 클리오·마녀공장을 꼽았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올해 5월부터 코스알엑스의 실적이 아모레퍼시픽의 연결 실적에 반영됐다.

    코스알엑스는 미국 내 ‘히트 제품 출시 → 채널·카테고리 확장 → 마케팅 → 브랜드력 향상’ 흐름을 잘 소화해내고 있으며, 그 덕에 올해도 연이은 실적 성장세가 기대된다.

    관심종목으로 꼽힌 클리오는 카테고리 확장으로 올해 미국 채널의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 기존 히트 제품 청귤 C세럼의 카테고리 확장으로 크림류도 판매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클리오의 구달은 현재 채널·카테고리 확장 단계에 진입한 상황이며, 하반기에는 신규 제품 라인 출시도 예정되어 있다.

    또다른 관심종목으로 제시된 마녀공장은 채널 확장으로 올해 미국향 실적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기존 아마존, 코스트코 온라인 채널에서 ULTA와 코스트코 오프라인까지 입점 채널을 늘리고 있다. 채널 확장 전후로 마케팅 투자를 통한 브랜딩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며, 브랜드 인지도 향상, 팬덤 형성 작업이 성공적인 효과를 보일 경우,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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