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5월 수출 11.7%↑, 반도체 54.5% 급증…8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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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6-01 10:02:24

    5월 우리나라 수출이 작년 대비 11.7% 증가하며 8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고 자동차 역시 역대 5월 최대 수출실적을 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한국의 5월 수출액은  581억5천만 달러로 작년 동월대비 11.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간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10월 플러스로 돌아선 이후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 부산항 감만부두 컨테이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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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수출은 113억8000만 달러로 54.5% 증가하며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디스플레이, 무선통신, 컴퓨터 등 4대 IT 품목도 3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4.8% 증가한 64억9000만 달러로 역대 5월 최대 실적을 냈고, 선박 수출은 108.4% 증가해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바이오·헬스, 석유제품, 석유화학, 가전, 섬유 등의 수출도 전년 대비 늘었다.

    지역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7.6% 늘며 19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 중국이 다시 한국의 최대 수출국으로 복귀했다. 대미 수출도 15.6% 증가하며 역대 5월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5월 수입액은 531억9000만 달러로 작년 대비 2.0% 감소했다. 에너지 가격은 소폭 증가했지만 비에너지 수입이 감소하면서 전체 수입이 줄었다.

    이에 따라 5월 무역수지는 49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2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누적 흑자 규모는 327억 달러에 달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수출이 우리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무역수지가 1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수출이 연말까지 우상향 흐름을 지속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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