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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당 1억', '분양가 최고 경신'…시장 소비자 반응은?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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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6-04 08:39:23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최근 부동산 침체 분위기에도 '평단가 상승' '호가·분양가 경신' 등부동산 시장의 반등을 시사하는 소식들이 쏟아지면서 시장 소비자들의 반응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는 지난달 23일 올해 민간 아파트 3.3㎡당 분양가격이 종전 최고가를 넘어선 지역 6곳을 밝혔다. 서울·대전·대구·충북·충남·전북 이었다.

    컨설팅센터의 집계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지난 1월 분양한 광진구 '포제스한강'이 평당 1억3771만원에 분양해 최고가를 경신했고 대전은 지난 4월 분양한 유성구 봉명동 ‘유성하늘채하이에르’가 3.3㎡당 2452만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충북은 청주시 서원구 ‘힐스테이트어울림청주사직’이 1416만원에 책정돼 최고가를 경신했고, 충남은 지난 2월 천안시 서북구 ‘힐스테이트두정역’이 3.3㎡당 1593만원에 공급하면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북의 경우 지난 2월 분양한 전주시 완산구 ‘서신더샵비발디’가 3.3㎡당 1537만원에 분양하면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같은 현상을 두고 일각에서는 부동산이 바닥을 찍고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이며 매매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다. '한번 오른 가격은 잘 떨어지지 않는다'라는 것이 주된 논리다.

    그러나 시장 소비자들의 반응은 아직도 '비싸다'라는 인식이 퍼져있다는 것이 일부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모 부동산컨설팅에서 근무하는 K 사장(52세, 남)은 "최근 여기저기서 최고가 경신, 청약 완판을 근거로 아파트 시장의 반등을 이야기하고 어떤 전문가는 심지어 양극화가 되면서 서울만 계속해서 올라갈 것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사실 '집값이 아직도 비싸다'라는 인식이 퍼져있는 상황"이라며 "실제로 상담을 하러 오는 사람들도 집을 살수 있게 대출까지 소개해주겠다고 해도 '집값이 비싸서 부담된다', 금리상황, PF위기설 등으로 집값이 더 떨어질까봐 사는 것을 주저하는 사람이 태반"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구나 부동산 특히 아파트 거래의 활발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가 거래량인데 거래량 조차 저조한 상황이다. 무슨 반등을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4월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4343건으로 3월 4208건에 비해 다소 오르긴 했지만 5월의 매매거래량은 2583건으로 뚝 떨어졌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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