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6-05 08:43:03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신세계 건설이 업계 처음으로 자동화 드론을 투입한다고 밝히면서 국내 건설사의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일 신세계건설은 자율주행 드론 ‘DJI Dock2’를 인천시 서구 청라동 스타필드청라 1단계 공사 현장에서 시험 완료했다고 밝혔다.
기업에 따르면 이전까지 건설 현장서 드론이 종종 사용되긴 했지만 이번에 신세계건설에서 쓰는 드론은 프로그래밍에 따라 자율주행한 뒤 도킹 스테이션으로 날아와 충전과 데이터 업로드까지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측량과 용지 조사, 시공 현황 모니터링 등에 드론이 사용되는데 특히 전체적 관리가 필요한 대형 프로젝트에서 최신 드론 기술이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신세계건설 측의 설명이다.
건설자동화란 건축과 토목에서 자동화된 작업흐름을 사용하는 프로세스, 도구 및 장비를 의미한다.
사실 우리 건설현장에서도 건설자동화는 꾸준히 진행돼 왔다. 지난 1980년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건설 자동화를 위한 기술동향 분석과 개발전략을 위한 로드맵 작성을 했고, ▲ 두부정리 및 PHC 파일연직도 자동제어 장비 ▲ 미니굴삭 장비를 활용한 초고층 빌딩 커튼월 시공장비 ▲ 철골구조 용접 로봇 ▲ 콘크리트하수관 배설용 원격자동장비 등은 이미 실용화 되고 있다.
최근에는 로봇 특히 산업용 로봇과 모바일 로봇 플랫폼이 건설업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업계는 설명한다. 특히 ULC 테크놀로지스(ULC Technologies)와 같은 기업은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하고 산업용 로봇을 건설 현장에 적합한 작업 셀에 통합 중이다.
건설현장에서 인간과 로봇의 협업으로 진행된 사례도 있다. 컨스트럭션 로보틱스(Construction Robotics: CR)의 SAM100(반 자율 석공) 벽돌 쌓기 로봇은 건설 작업자들과 함께 작동해 업무를 보다 빠르고, 덜 힘들고, 반복이 적게 만든다. SAM 100을 사용하여 인간 석공이 현장 설치와 최종적으로 벽 품질 평가를 하는 동안 SAM은 개별 석조 단위를 배포하고 배치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건설 현장에서 공사감독을 맡고 있는 K씨는 "건설 자동화를 통해 단순한 노동력 제공을 넘어 첨단 기술을 좋아하는 젊은 인력 유치까지도 노려볼 만한 상황"이라며 "보다 지속가능한 구조물을 설계하고 건설하는 것이 앞으로 많은 세대를 위해 더 나은 세계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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