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비즈니스 노트북이 태블릿을 넘나들다, 델 ‘래티튜드 7350 디태처블’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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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6-10 11:22:34

    델 테크놀로지스가 2in1 비즈니스 노트북 '래티튜드 7350 디태처블’을 국내 출시했다. 디태처블이라는 이름처럼 노트북으로 사용하다가 키보드를 분리해 윈도우 태블릿으로 사용할 수 있는 투인원(2in1) 제품이다.

    ▲ 델 래티튜드 7350 디태처블

    일반적으로는 비즈니스 노트북으로 쓰다가 키보드를 분리해 태블릿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터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윈도우 태블릿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스타일러스 펜까지 기본으로 포함된다. 스마트하게도 전용 펜은 키보드에 수납까지 가능하다. 디스플레이 뒷면에는 화면을 세울 수 있는 킥 스탠드가 있고 이를 통해 앵글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 비즈니스용 투인원 노트북을 델이 만들면 어떨까? 벌써부터 흥미가 생긴다. 델 ‘래티튜드 7350 디태처블’을 리뷰를 통해 만나보자.

    비즈니스용 맞나? 가볍고 산뜻한 디자인

    ▲ 디자인을 보면 태블릿 기기에 가깝다

    ▲ 뒷면 디자인까지 멋스럽다

    ▲ 킥스탠드로 화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델 래티튜드 7350 디태처블은 비즈니스 노트북이면서 디자인이 상당히 빼어나다. 노트북보다는 태블릿에 가까운 느낌이다. 태블릿에 키보드 케이스를 사용했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컬러감도 뛰어나다. 블랙보다 훨씬 산뜻한 진한 블루 컬러를 사용했는데 곳곳에 톤이 다른 블루 컬러를 사용해 젊고 스마트한 느낌을 준다. 뒷면만 봐도 윗면은 무광, 킥스탠드 부분은 유광으로 처리해 디자인에도 완성도가 높다.

    ▲ 키보드를 붙여 비즈니스 노트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태블릿의 무게는 830g으로 비즈니스에 어울리는 강력한 성능을 고려하면 상당히 가볍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키보드를 결합하면 약 1.2kg으로 휴대성까지 놓치지 않았다. 썬더볼트4 단자를 통한 PD 충전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전원 어댑터를 항상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좋다.

    ▲ 기본으로 포함되는 전원 어댑터

    ▲ 65W PD 충전을 지원하는 충전기가 있다면 다른 것을 사용해도 좋다

    생산성 내구성까지 갖춘 터치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성능도 비즈니스급에 어울린다. 화면 크기는 13인치로 업무용으로 어울리면서 동시에 높은 휴대성까지 갖췄다. QHD+ 3K(2880 x 1920) 해상도에 최대 500니트 밝기를 갖췄다. 여기에 눈부심 방지 기능을 포함한다. 일반적인 오피스 작업은 물론 태블릿 모드로 활용했을 때 영상 감상용으로 부족함 없을 화질을 구현한다. 

    ▲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를 재생했다

    색 정확도는 유지하면서 블루라이트를 낮춰주는 델의 ‘컴포트뷰 플러스’ 기능을 갖춰 장시간 업무용 노트북으로 사용해도 눈이 편안하도록 했다.

    디스플레이는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덕분에 태블릿 모드로 사용하기가 좋고 자유롭게 펜을 사용하거나 터치 인터페이스를 써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터치 인터페이스에 감동을 받았다. 흔히 화면 터치는 태블릿 모드로 사용하지 않을 때면 사용하지 않을 기능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렇지만 마우스를 대신해서 사용해 보니 더 이상 터치패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편하다. 감도가 뛰어나서 원하는 곳을 세밀하게 터치한다. 문서 편집을 하고 붙여넣기 하고 이메일을 열고 확인하고 삭제하는 등의 과정을 터치패드로 하면 훨씬 쾌적하고 빠르다. 마우스가 없는 환경에서는 화면 터치가 이를 대체하기에 매우 훌륭했다.

    깜짝 놀랄지도...’델 협업 터치패드’

    델 래티튜드 7350 디태처블에는 최상위 라인업 9000 시리즈에서만 제공됐던 ‘델 협업 터치패드’가 적용되었다. 줌(Zoom) 및 마이크로소프트 팀즈(Teams) 화상 회의를 시작하면 자동으로 터치패드에 자동으로 터치 아이콘이 뜬다. 신기하게도 아이콘이 켜지기 전에는 전혀 보이지 않다가 자동으로 나타나 신기할 따름이다.

    ▲ 화상 회의 시 델 협업 터치패드가 자동으로 실행된다

    ▲ 버튼을 터치해 카메라나 마이크를 비활성화(레드 컬러) 할 수 있다

    4가지 아이콘은 사용하기가 굉장히 쉽다. 카메라 및 화면 공유, 채팅, 마이크 아이콘으로 카메라나 마이크 버튼을 누르면 컬러가 바뀌면서 비활성화된 것을 알린다. 카메라나 마이크가 켜졌는지 굉장히 직관적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화상 회의를 자주 한다면 ‘델 협업 터치패드’를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할 것이다. 

    화상 회의를 위해 내장 카메라는 필수다. 고해상도 8MP HDR 카메라를 전후면에 탑재했다. 주변 밝기가 낮아도 고품질 촬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비즈니스 노트북뿐 아니라 태블릿으로 사용하는 것을 염두했다. 전면 카메라는 IR 카메라를 지원해 얼굴 인식으로 로그인이 가능한 ‘윈도우 헬로우’를 사용할 수 있다.

    자석으로 붙는 탈착식 키보드

    키보드는 탈착식으로 사용할 때만 부착할 수 있다. 일반적인 노트북처럼 이동할 때는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키보드 전체에는 미끄러지지 않는 질감의 소재로 꾸며졌다. 덕분에 키보드를 치는 과정에서 미끄럽지 않고 손바닥을 안정적으로 잡아주어 타이핑 하기가 훨씬 수월하다. 일반 노트북에서 흔히 보이는 플라스틱 소재와는 확실히 다르다. 키보드는 슬림하면서 백라이트 기능까지 갖췄다.

    ▲ 전용 코파일럿 버튼을 탑재했다

    ▲ 코파일럿 버튼을 누르면 즉시 기능이 실행된다

    또한 키보드 오른쪽 맨 위에는 전원 버튼이 아닌 'Delete' 키가 있어 문서 작업이나 파일 삭제 등이 더 편하다. 또한 전용 코파일럿 버튼을 탑재해 버튼을 누르면 즉시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스타일러스 펜(래티튜드 7350 디태처블 액티브 펜 (PN7350A))이 포함된다. 키보드와 동일한 컬러를 지녔고 슬림한 디자인으로 센스있게 키보드에 수납할 수 있어 분실할 염려가 없다.

    새로운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로 AI 성능 향상

    델 래티튜드 7350 디태처블은 성능까지 확실한 비즈니스 노트북이다. 프로세서는 최대 울트라 7 164U를 채택했다. 리뷰에 사용한 제품은 인텔 코어 울트라 5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코어 수는 12개로 2개의 퍼포먼스 코어와 에피션스 코어 8개, 저전력 에피션스 코어 2개를 갖췄다. 퍼포먼스 코어 기준 최대 동작 속도는 4.4GHz다.

    프로세서에는 전용 AI 엔진인 NPU를 내장해 AI 성능에 더욱 특화됐다. ‘줌’ 통화에서 AI 강화 협력 툴을 사용해 배터리 소모를 최대 38% 줄이며, 어도비의 온디바이스 AI 사진 편집에서 최대 132% 더 빠른 처리가 가능하다. 이밖에 윈도우 스튜디오 이펙트가 지원하는 오토 프레이밍, 배경 흐림과 같은 기능을 더욱 효율적으로 구동한다.

    여기에 비즈니스용 노트북답게 윈도우11 프로 운영체제를 갖췄다. 이밖에도 최신 와이파이7 및 블루투스 5.4를 지원한다. 배터리는 이전 모델보다 더욱 큰 용량을 갖춰 최대 10시간 18분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다.

    ▲ 디아블로4까지 플레이가 가능하다. 마우스가 없다면 터치 디스플레이로도 즐길 수 있다

    델 래티튜드 7350 디태처블은 비즈니스용 노트북이지만 뛰어난 인텔 그래픽스 GPU를 통해 게임까지 즐겨볼 수 있다. 블리자드 ‘디아블로4’의 경우 그래픽 옵션만 타협하면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정도다. 내구성 설계를 통해 게임을 진행하면서 팬소리가 요란하게 돌지도 않았으며, 노트북이 뜨거워지지도 않았다. 덕분에 업무를 하면서 동시에 게임도 함께 즐겨볼 수 있다. 

    입력 단자로는 2개의 썬더볼트4 단자를 갖췄으며 좌우에 배치되었다. 썬더볼트4 단자는 PD 3.0 및 디스플레이 포트를 지원해 충전 및 디스플레이 출력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전원 단자 및 헤드폰 단자, 태블릿으로 사용할 때 유용한 볼륨 버튼을 채택했다.

    ‘델 옵티마이저’로 개인 보안 향상

    델의 막강한 최적화 소프트웨어인 ‘델 옵티마이저(Dell Optimizer)’를 사용할 수 있다. AI 및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하는 델 옵티마이저는 현재 4.2 버전으로 꾸준히 업데이트 되고 있다.

    델 옵티마이저를 켜면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오디오, 전원, 사용자 감지 등의 설정이 가능하다. 또한 래티튜드 7350 디태처블은 ‘협업 터치패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여기서 협업 터치패드의 설정이 가능하다.

    델 옵티마이저는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지만 무엇보다 강력한 보안 기능인 ‘사용자 감지’를 빼놓을 수 없다. 단순한 보안 기능이 아니라 대단하다고 느껴질 수밖에 없다. 

    내장된 카메라가 주변을 감지해 시스템에 등록되지 않은 타인이 보이면 바로 화면을 어둡게 만든다. 외부에서 노트북을 사용할 때 유용하다. 또한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가 화면을 보지 않을 때는 밝기를 낮춘다. 이는 개인정보를 보호할 뿐 아니라 화면을 어둡게 해 배터리를 더욱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아예 사용자가 시야에서 벗어나면 PC를 자동으로 잠근다. 덕분에 잠시 자리를 비울 때 노트북을 잠그는 수고는 하지 않아도 좋다. 

    ‘오디오’는 소음을 제거하는 노이즈 캔슬링 및 음성 품질 개선, 회의 중 자동 볼륨 조정 등 인 그야말로 인텔리전트한 성능을 자랑한다.

    ‘네트워크’는 동시 다중 네트워크 연결을 지원해 보다 더욱 빠른 전송 및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연결 및 대역폭 최적화를 통해 무엇보다 회의가 중단되지 않도록 만든다.

    ‘애플리케이션’은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자동으로 감지하며, 사용자가 선택한 앱을 최적화하는 등 스토리지 성능을 개선해 전체적인 PC 성능을 최적화한다. 

    ‘전원’은 AI가 충전 패턴을 학습하여 전력을 최적화해 사용 시간을 더욱 연장한다. 저소음 모드 설정 시 최대 2.4와트까지 전력을 절약하는 등 배터리 성능을 개선한다. 또한 배터리 상태나 충전 상태 등의 정보를 볼 수도 있다.

    ‘협업 터치패드’ 역시 매우 세밀한 설정이 가능하다.

    믿고 쓰는 델은 2in1 노트북도 다르다

    델 래티튜드 7350 디태처블은 현재 구할 수 있는 가장 멋진 2in1 노트북이 아닐까 싶다. 얇고 가벼운 휴대성과 함께 감도가 뛰어난 터치 디스플레이, 탈부착 가능한 키보드, 스타일러스 펜까지 전문가부터 아티스트까지 만족시킨다.

    성능이 빼어난 델 래티튜드 7350 디태처블은 재활용 마그네슘 및 알루미늄을 사용하는 등 친환경 트렌드에도 발맞췄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분리형 디자인으로 비교적 간단하게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스토리지를 교체하거나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델 래티튜드 7350 디태처블은 최상급 윈도우 태블릿, 2in1 노트북을 쓰고자 하는 이들에게 어울린다. 타협하지 않은 성능과 휴대성으로 델의 이름값을 톡톡히 한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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