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6-20 08:38:23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가 차분히 진행되고 있다.
19일 현대엘레베이터는 대구광역시와 도심항공교통(UAM)용 버티포트(Vertiport)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업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와 홍준표 대구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구시는 포항, 경주 등 인접 도시를 연결하는 UAM 복합 환승센터를 기존 대구국제공항 부지와 대구경북신공항 부지에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UAM과 KTX, 도시철도, 고속버스 등이 연계된 교통환승센터가 들어설 예정이고, 공공주차장, 상업시설, 쇼핑센터, 면세점, 전시공연장 등 편의시설 입점도 추진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대구시의 이 같은 'K-2 후적지 개발 계획'에 참여해 UAM 사업의 핵심인 버티포트 구축을 담당한다.
UAM은 대도시권의 교통난 해소와 빠른 운송을 위해 300~600m의 저고도 하늘길을 활용하는 새로운 교통체계다.
UAM이 실행되려면 해당 교통 수단인 항공기가 만들어져야하고 그에 적합한 이착륙 시설이 지어져야하며, 도심 상공을 비행하는 만큼 소음이 적어야 한다.
특히 수직이착륙을 의미하는 버티컬(vertical)과 터미널을 의미하는 포트(port)가 합쳐진 버티포트는 항공기의 이착륙과 승객의 탑승, 충전과 정비 기능을 하는 장소를 뜻한다. 이번에 현대엘레베이터와 대구시가 협약을 한 것이 이 버티포트다.
미국에서는 이미 선진항공교통(Advanced Air Mobility, AAM)이라고 해서 정부와 민간의 협력으로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미국 의회는 '선진항공교통 조율 및 리더십 법(Advanced Air Mobility Coordination and Leadership Act)'을 입법했는데 이 법은 AAM 생태계 강화를 위해 필요한 안전, 인프라, 물리/사이버보안, 연방투자 관련 활동을 위한 관계부처 실무반 조직을 요구했으며, 교통부는 2023년 2월 관계부처 합동 실무반(Interagency Working Group)을 발족하고, 2024년에는 AAM 국가전략(National Strategy)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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