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6-21 12:00:33
무역흑자 15억달러
6월 중순까지 수출과 무역수지가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수출이 1년 전보다 9% 가까이 늘었다. 반도체 수출이 1년 전보다 50% 이상 급증하며 수출 회복세를 이끄는 모습이다. 이로써 9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가 유력하다. 무역수지도 15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13개월째 흑자 행진이 예상된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6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57억51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조업일수가 같아 일평균 수출액 역시 8.5% 늘었다. 수입은 342억달러, 무역수지는 15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액은 월간 기준으로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간 데 이어 이달에도 플러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품목별로는 반도체가 50.2% 늘었고, 석유제품과 무선통신기기도 각각 6.0%, 10.0%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20.4%로 5.7%포인트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월간 기준으로 작년 11월부터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승용차(-0.4%), 선박(-40.3%)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3.5%), 중국(5.6%), 베트남(30.7%) 등으로의 수출이 늘었다. 이들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9.5%였다. 반면 유럽연합(EU·-7.3%)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정보기술(IT) 업황 회복과 주요국의 경기 개선 분위기를 감안할 때 앞으로도 이와 같은 추세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0.6% 줄어든 342억3300만달러였다. 품목별로는 원유(14.4%)와 기계류(4.3%) 등이 늘어난 반면 반도체 제조장비(-16.3%), 석탄(-28.8%), 승용차(-44.1%) 등에서 줄었다.
무역수지는 15억18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의 누적 무역수지는 166억22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의 무역수지는 월간을 기준으로 지난해 6월 흑자로 돌아선 뒤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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