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6-21 17:22:48
5월 생산자물가지수 119.25...전월 대비 0.1% 상승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인 생산자물가가 반년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참외나 오이 등 농산물 가격이 내렸음에도 산업용 도시가스, 서비스 등의 가격이 계속 오른 영향이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119.25(2020년=100)로 전월 대비 0.1% 상승, 6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3% 상승하며, 10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품목별 등락률을 보면,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4.0% 떨어졌다. 수산물은 0.6% 올랐으나, 농산물과 축산물이 각각 7.5%, 1.3%씩 하락했다.
농산물 중에서도 참외, 오이가 전월대비 각각 52.4%, 34.6% 내렸다. 반면 김 값은 전월대비 2.4% 증가했다.
공산품은 전월 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1차금속제품(1.3%) 등이 올랐으나, 석탄및석유제품(-3.5%),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0.3%) 등은 내렸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5.3%) 등이 오르면서 0.5% 상승했다. 서비스도 정보통신및방송서비스(2.4%), 음식점및숙박서비스(0.2%) 등이 올라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지난달 원재료(1.2%), 중간재(0.1%), 최종재(0.1%)가 올라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2% 상승했다.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인 총산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4.0%), 공산품(-0.2%) 등이 내려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생산자물가는 향후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친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연속 상승세로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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