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6-25 18:28:40
당분간 AI 열풍이 지속될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이 제기되는 가운데 AI 메모리 선두 주자 SK하이닉스의 독주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우선주를 제외한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전날 종가 기준 162조3445억원으로, 현대차그룹 상장사 12개 시총 합계(159조5148억원)를 2조8296억원 차로 앞섰다.
최근 엔비디아 주가 하락과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인한 차이로, 지난 21일 종가 기준 격차(11조2158억원)를 보인 바 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이달 7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후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150조원을 넘으면서 사상 처음으로 현대차그룹 시총을 5360억원 차로 앞질렀다. 지난 13일에는 처음으로 격차가 10조원 이상 벌어지기도 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고공행진하는 원인은 AI 열풍으로 인한 HBM 수요 급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엔비디아의 HBM3(4세대 HBM) 핵심 공급원이다. HBM은 AI(인공지능) 연산의 핵심인 GPU(그래픽처리장치)가 신속하게 데이터를 처리하도록 돕는 장치다. 엔비디아는 전세계 GPU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HBM 시장 선두 업체로서 SK하이닉스의 경쟁 우위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생산 측면에서 HBM은 올해 이미 '솔드아웃'(완판)이고, 내년 역시 대부분 솔드아웃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분간 SK하이닉스 주가 강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목표주가도 줄상향하고 있다. 증권사 12곳의 목표주가 평균은 26만5000원으로, 현재가(22만3천원) 대비 18.83% 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하고 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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