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6-28 18:09:32
주담대 3.91%, 7개월째↓...예금 3.55%·대출 4.78%
지난 5월 은행권 대출과 예금 금리가 모두 올랐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은행채와 코픽스(COFIX) 등 주요 지표금리가 내려간 영향이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5월중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3.55%, 대출 금리는 연 4.78%로 전월대비 각각 0.02%포인트(p), 0.01%p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저축성 수신금리 중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53%)는 0.03%p, 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64%)는 0.02%p 올랐다.
대출 금리 중 기업 대출 금리(4.90%)는 0.02%p 올랐다. 대기업 금리(4.99%·0.02%p)와 중소기업 금리(4.85%·0.04%p) 모두 상승했다. 대기업 금리가 중소기업을 웃도는 현상은 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가계대출 금리(4.49%)도 0.01%p 뛰었다. 일반 신용대출(6.11%) 금리는 0.09%p 크게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3.91%)는 0.02%p 내리면서 7개월 연속 떨어졌다.
은행의 예대금리차는 1.23%p로 0.01%p 내리면서 지난 4월(1.24%p) 이후 두 달 연속 축소됐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2.38%p)도 0.05%p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3.72%), 신용협동조합(3.74%), 상호금융(3.60%), 새마을금고(3.79%)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 예금금리는 전월 대비 각각 0.03%포인트, 0.08%포인트, 0.07%포인트, 0.07%포인트 내렸다.
일반대출 기준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11.95%), 새마을금고(5.69%)에서 각각 0.02%포인트, 0.2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신용협동조합(5.73%), 상호금융(5.48%) 대출금리는 각각 0.14%포인트, 0.06%포인트 내렸다.
한편 이번 집계부터 가계대출과 주담대 고정·변동금리 비중이 변경됐다. 주기형 대출 중 금리변동주기가 5년 이상인 경우 기존 변동금리가 아닌 고정금리로 포함해 편제했다. 이에 따라 고정금리 가계대출 비중은 62.5%에서 58.6%로 줄어들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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