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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베트남 퀴논시에서 K-컬처 허브 역할 톡톡


  • 이 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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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7-01 08:34:55

    ▲ 2024년 퀴논 세종학당 종강식 © 용산구청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베트남 퀴논시에서 K-컬처 허브로서의 역할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퀴논시는 용산구와 28년째 해외 자매도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베트남 빈딩성의 도시로, 용산구는 이곳에서 퀴논 세종학당을 운영하며 한국어 수업과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퀴논 세종학당은 12개 반을 운영해 114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8년 동안 배출된 한국어 교육생은 총 2000여 명에 달한다. 또한, 퀴논시의 대표 리조트 'FLC골프&리조트 퀴논'과 협력해 현지 관광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특강을 진행했으며, 퀴논 대학교 동양학부에도 한국어 강좌를 개설해 현재 60여 명의 학생이 수강 중이다.

    퀴논 세종학당은 한국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지난 5월 20일에는 '한국어 선생님이 추천하는 서울-용산 여행지 강좌'를 통해 20명의 수강생에게 서울과 용산구의 여행지를 소개했다. 6월 1일 베트남 어린이날에는 전통 놀이인 딱지놀이 체험과 경연을 열었다.

    3월에는 퀴논시에서 열린 국제모터보트대회 부대행사로 한국 음식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해 김밥, 떡볶이, 쌀 음료 등을 선보였다. 이 행사에서 용산구는 관광지도를 배포하고, 오리온 베트남 법인과 협력해 초코파이 2400개를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한국 문화를 알렸다.

    또한, 퀴논시에서 열린 한국어 말하기 대회 등 문화행사에서는 CJ비나아그리 빈딘, 셉플러스 등 현지 한국 기업의 후원을 통해 한국 기업의 위상을 높였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국제화 시대에 지방자치단체도 세계와 적극적으로 교류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구는 퀴논 세종학당을 통해 지방외교관으로서 한국과 용산을 알리고 위상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퀴논 세종학당은 2016년 용산구와 퀴논시의 문화교류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세종학당 재단과 협업해 출범했다.


    베타뉴스 이 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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