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7-03 08:42:29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부동산 하락 조짐이 상업용 부동산에도 나타나고 있다.
2일 상업용 종합 부동산 서비스 알스퀘어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분석 결과 5월 전국 공장·창고 거래(7월1일 기준)는 501건, 거래액은 1조2067억원으로 전월보다 각각 11.5%, 19.7% 감소했다.
서울의 업무·상업용 빌딩 거래 건수는 126건, 거래액은 1조954억원으로 지난달보다 각각 18.2%, 18.5% 줄어들었다. 다만 거래액은 전년 같은달 대비 27.8% 상승했다,
해당 현상에 대해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물류창고는 공급과잉에 대한 이슈가 있으며, 오피스는 양호한 임차시장에도 불구하고 높은 금리와 가격으로 거래가 쉽지 않은 면이 있다"며 "하반기 금리 인하가 불확실한 상황이라 당분간 현재와 같은 상황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현상에 대해 수요-공급이나 금리에 기인한 것이라기 보다는 부동산 불경기의 심화의 증거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자 B씨는 "물류창고나 오피스, 특히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상승의 끝물에 나오는 것들인데 이 같은 거래들마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은 현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불경기 심화가 장기화 될 것이라는 지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피스가 양호한 임차시장이라는데 지방은 물론이고 서울의 일부 오피스텔에서도 공실이 있는 곳이 있으며, 오피스텔 매매는 사람들이 관심을 두지 않아 (아파트에 비해) 더 어렵기 때문에 단순 금리 이슈를 가지고 분석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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