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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삼성전자, DRAM 가격 상승 '덕'...하반기도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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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7-06 17:05:35

    ▲ 삼성전자 ©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깜작실적을 기록한 2분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 폭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5일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액이 74조원(전년동기대비 23.3% 증가, 전분기대비 2.9% 증가), 영업이익이 10조4천억원(전년동기대비 1,452.2% 증가, 전분기대비 57.3%)을 (잠정)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컨센서스(73조8천억원)에 부합했으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8조3천억원)를 25% 이상 상회했다.

    대신증권은 “삼성증권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서프라이즈 동력이었다고 본다”며 “메모리 부문 영업이익(재고평가 환입 금액 2~3조원 추정) 확대 및 비메모리 부문 적자폭 축소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반도체 가격의 상승에 더해 2월 저점으로 회복세를 보인 반도체 수출이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고도 짚었다.

    KB증권은 “7개 분기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한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는 HBM이 아닌 DDR5, LPDDR5X 등 범용 DRAM 및 NAND 가격 상승에 의해 주도됐다”고 짚었다.

    KB증권은 “전체 DRAM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범용 DRAM은 가격 상승 지속에 따른 하반기 실적 개선 효과가 커질 것”이라며 “범용 DRAM 매출 비중은 2023년 4분기 39%에서 2024년 1분기 52%, 4분기 66%로 연말로 갈수록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고용량 엔터프라이즈 SSD(eSSD) 수요 증가는 하반기 NAND 흑자 규모를 확대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KB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도 DRAM, NAND 가격 상승이 주도하며 DS 중심의 실적 개선 영향으로 13조3천억원(전년동기대비 446% 증가, 전분기대비 28% 증가)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3분기 부문별 영업이익은 DS 8조2천억원, MX 2조8천억원, DP 1조5천억원, CE 4천억원, Harman 4천억원으로 추정했다.

    또 KB증권은 범용 반도체 실적 개선을 반영해 2024년 영업이익을 44조원(전년대비 576% 증가), 2025년 영업이익을 60조원(전년대비 36% 증가)으로 상향 조정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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