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7-09 08:41:32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올 하반기 아파트 분양을 통한 공급이 19만여세대가 될 것이라는 발표가 나오면서 아파트 가격에 대한 예측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직방은 2024년 하반기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을 조사한 결과, 전국 222개 단지에서 19만3829세대가 공급 예정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지난해 전체 분양물량 수치인 18만6565세대보다 4% 더 많은 숫자다.
특히 7월에 2만8323세대로 가장 많은 분양물량이 시장에 나올 예정이며, 8월 9월 각각 2만684세대, 1만9723세대 등이 나올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 월을 정하지 못한 분양물량 세대수만 8만9736세대이다.
경기도는 평택시, 의왕시, 양주시, 이천시, 의정부시, 김포시, 파주시 등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한다. 서울은 서초구, 영등포구, 동작구, 성북구 등 재개발·재건축의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다. 인천은 미추홀구, 연수구, 서구 등에서 대단지 도시개발사업 분양이 하반기 분양예정으로 잡혔다.
이 같은 하반기 분양예정 물량이 많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일각에서는 지금의 집값상승론이 일시적 현상이라고 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서울 노원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있는 A씨는 "기본적으로 아파트 가격은 수요와 공급으로만 설명할 수는 없지만, 공급이 많아지면 그만큼 구매자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많아지는 것"이라며 "사실 방송이나 신문에서는 연일 부동산 가격이 부양하고 있다든지, 특히 서울 아파트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는 중이라는 등의 말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활황기였던 21년에 비하면 문의는 거의 없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적은 문의 중 실제 매매로 연결되는 것은 더없고, 그나마 급매로 나온 물건이 간간히 거래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8일 광주의 한 부동산 공인중개사들은 '부동산 경기 악화'로 영업난에 시달리고 있다며 광고 지침 위반 등으로 부과받은 과태료에 이의를 제기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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