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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으로 불황 극복하는 한화, 한화시스템 1.2조원 규모 '천궁-II 다기능레이다' 수출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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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7-10 08:46:11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한화시스템이 사우디에 '천궁-II 다기능레이다를 약 1조2000억원에 수출한다.

    9일 한화시스템은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II(MSAM-II, 천궁-II)'에 다기능레이다(MFR)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기업에 따르면 천궁으로 더 잘 알려진 '중거리 지대공(地對空) 유도무기체계'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자산이다. 지상에서 공중의 적 항공기나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때 사용한다.

    천궁-II 요격 미사일 체계의 핵심인 한화시스템 다기능레이다(MFR)는 모든 방향에서 접근하는 적 전투기뿐 아니라 탄도미사일까지 동시에 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다.

    여러 대의 레이다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탐지∙추적∙피아식별 ▲재밍(전파방해) 대응 ▲유도탄 포착∙추적∙교신 등 교전기능 복합 임무를 3차원 위상배열 레이다로 한번에 수행한다.

    한화시스템 천궁-II MFR은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성공적으로 개발해 2020년 전력화를 마쳤으며, 천궁 MFR 성능개량형(천궁-II MFR)을 공급하고 있다.

    한화의 방산산업의 기상도는 계속 맑음을 유지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의 올 1분기 기준 방산 부문 수주잔액은 약 37조3000억원에 이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30조원을 넘어서면서 국내 방산4사 중 가장 높은 수주 잔고를 기록했다.

    한화시스템도 수주잔고만 놓고 봐도 지난해 약 6조7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에는 7조3000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위성통신, 디지털플랫폼 등 사업 영업도 빠르게 신사업 부분으로 재편하는 등 성장이 가장 기대되는 방산기업으로 보고 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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