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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테슬라 ‘에너지 성장성’ 반영…목표주가 310달러로 상향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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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7-11 09:31:21

    ▲테슬라 © 베타뉴스DB

    모건스탠리가 테슬라의 에너지 사업의 성장성을 반영해 목표 주가를 284달러에서 31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고 테슬라라티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주 발표된 테슬라의 2분기 차량 인도 보고서의 에너지 사업 부문 실적이 반영된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투자자들이 ‘테슬라 에너지’가 ‘테슬라 오토’보다 더욱 가치가 높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본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테슬라를 자동차 회사로 인식 중이지만, 테슬라는 자동차 제조 외에도 에너지 저장 장치,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및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활약 중이다.

    테슬라는 최근 10영업일 기준 연초 대비 주가가 44% 가량 상승했다. 모건스탠리는 테슬라의 이번 주가 상승 요인으로 에너지 사업 실적 향상을 지목했다. 테슬라의 2분기 에너지 사업 실적은 1분기에 대비 132% 증가했다. 테슬라는 1분기 에너지 저장장치를 4.053MWh 배치한 반면, 2분기 9.4GWh까지 배치량을 늘렸다.

    일론 머스크는 2019년 3분기 어닝 콜에서 “테슬라의 에너지 사업이 자동차 사업보다 훨씬 성장성이 높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테슬라 에너지 사업이 향후 테슬라의 주요 사업이 될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동차보다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모건스탠리도 일론 머스크의 생각에 동의한다. 실제 모건스탠리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310달러로 제시하면서, 2030년 테슬라의 자동차 판매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 반면, 에너지 저장 사업의 1주당 평가는 기존 36달러에서 50달러로 상향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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