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반도체 호조’ 상반기 ICT 수출액 28.2% ↑ 역대 2위…지난달 메모리 85.2% 급증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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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7-15 11:18:00

    지난달 메모리 반도체 전년동월대비 85.2% 급증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액이 1089억 달러에 육박하며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다. 6월 수출액은 월 기준 최대치였고 반도체 수출은 49.9% 증가해 전체 ICT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반도체 업황 호조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ICT 수출액이 1,088억 5000만 달러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상반기 ICT 수출액은 작년보다 28.2% 증가한 1,088억 5000만 달러로, 2022년의 1,224억 60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세웠다.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인공지능(AI) 시장 성장과 정보통신(IT) 기기 수요 회복으로 인해 49.9% 증가한 658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라 ICT 수출은 올해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는 고정 거래가격 상승과 고사양 메모리(HBM) 수출 확대 덕분에 작년 상반기 대비 88.7% 증가하며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 반도체 수출 추이 (단위 : 억불, % : 전년 동월 대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및 PC 수요 증가로 컴퓨터와 주변기기 수출액도 35.6% 증가했으며, SSD 수출은 57.7% 증가한 40억 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휴대전화 수출액은 2.8% 감소한 55억 8천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주로 중국 수요 부진으로 인한 1분기 수출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6월 한 달간의 ICT 수출액은 210억 5000만 달러로 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중 반도체 수출액은 134억 4000만 달러로, 6월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작년 동월 대비 85.2% 급증한 88억 3000만 달러였다.

    상반기 ICT 수입액은 677억 8000만 달러로, 작년 상반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무역수지는 410억 7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6월 무역수지는 101억 8000만 달러의 흑자를 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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