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7-22 15:52:46
7월 1일~20일 수출액 372억달러 전년 동기 대비 18.8%↑
반도체 58% · 석유제품 28% · 가전 12% 증가
7월 중순까지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두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액은 371억7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했다.
조업일수는 작년보다 하루 더 많은 16.5일로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1.6% 늘어 증가폭이 다소 작았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57.5% 급증하며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는 지난해 11월부터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승용차(1.8%), 석유제품(28.4%), 철강제품(8.8%) 등의 수출도 증가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1.3%), 정밀기기(-3.4%), 선박(-49.1%)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20.4%), 미국(13.4%), 유럽연합(EU·3.3%)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액은 76억5400만 달러로 대미 수출액(65억3800만 달러)을 웃돌았다.
수입액은 372억2100만 달러로 14.2% 증가했으며, 원유(40.0%), 반도체(15.5%), 가스(31.1%) 등의 수입이 늘었다. 반면, 반도체 제조장비(-3.6%), 석탄(-29.9%) 등의 수입은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6.7%), 미국(61.8%), EU(5.0%)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5000만 달러 적자였다. 지난달 같은 기간은 14억3700만 달러 흑자였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1년 1개월째 흑자를 기록했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반도체, 석유제품 등 주요 품목의 호조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7월에는 하계휴가 등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반도체를 포함한 정보기술(IT) 품목의 강세로 두 자릿수대의 견조한 수출 증가와 무역수지 흑자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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