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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검색 광고·클라우드 호조”...구글, 2Q 매출 14%·순이익 29%↑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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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7-24 11:44:29

    시간외거래 주가는 1%대 등락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검색·클라우드 부문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유튜브 광고 매출은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2분기 인공지능(AI)에 기반을 둔 검색 광고와 클라우드 사업 성장 속에 호실적을 거뒀다. 사진은 구글 로고 ©연합뉴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지난 2분기(4∼6월) 847억4000만 달러(117조4천581억원)의 매출과 1.89달러(2천619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각각 시장정보업체 LSEG 집계 전망치 841억9000만달러, 1.84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하며 네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순이익은 1년 전보다 29% 늘어난 236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검색 엔진을 통한 광고 수익은 11% 늘어난 646억2000만 달러로, 인플레이션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구글은 지난 5월 검색 엔진에 자사의 초거대 AI 모델 제미나이를 탑재한다고 발표하며 검색 25년만에 변화를 줬다. 이로 인해 광고 매출 감소가 우려되기도 했다.

    클라우드 사업도 좋았다.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28.8% 증가한 103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분기 기준으로 처음 100억 달러를 넘었다. 월가 예상치 102억 달러도 상회했다. 구글은 자사 대부분의 제품에 AI를 탑재해 이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AI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클라우드를 통해 매출로 이어지는 구조다.

    다만, 유튜브 광고 매출은 86억6000만 달러를 나타내며 시장조사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89억3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유튜브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동영상 플랫폼이지만, 틱톡과 같은 소셜 동영상 사이트와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고 CNBC방송은 설명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이번 분기의 강력한 성과는 검색 부문의 지속적인 강점과 클라우드 부문의 모멘텀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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