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7-24 17:51:23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약품은 전일보다 4.28% 오른 5000 원에 마감했다. 현대약품 주가는 장중 한때 20.33% 오른 577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는 해리스 부통령이 낙태권을 지지한다는 소식과 관련하여 영국 제약사 라인파마 인터내셔널과 인공 임신중절 의약품 '미프지미소'의 국내 판권 및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한 현대약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마리화나 관련주로 분류되는 화일약품은 19.21%, 한국비엔씨는 7.40%, 엔에프씨는 5.25% 동반 상승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마리화나 합법화 정책을 주장하면서 이들 종목이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남편이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과 같은 로펌에 근무한다는 이유로 iMBC도 1.72%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트럼프 트레이드'로 주가가 급등하던 종목들은 동반 약세를 보였다. 트럼프 수혜주이자 남북경협주로 묶이는 부산산업은 10.56%, 삼부토건은 9.07%, 인디에프는 3.20%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분류되는 HD현대건설기계도 5.05% 급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세론이 굳어지는 듯했던 미국 대선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급격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의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양자 가상대결에서 44%, 트럼프 전 대통령은 42%로 나타났다. 오차범위(±3%포인트) 내이지만 '트럼프 대세론'을 흔들기에는 충분한 결과다. 다자 가상대결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42%, 트럼프 전 대통령이 38%,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8%로 해리스 부통령이 더욱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대선 판도의 변화는 국내 증시 테마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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