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7-25 08:36:56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2분기 매출 8530억원, 영업이익 586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매출은 금리 불확실성과 글로벌 건설 시장 침체로 신규 장비 수요가 줄어들며 전년 동기 대비 17.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제품 및 부품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도 전반적인 매출 감소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 비용 증가로 39.3%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건설경기 하강에 의해 유럽 등의 선진시장과 일부 신흥시장에서 매출이 감소했지만, 인도와 브라질 등에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HD현대건설기계의 주력 시장인 인도 및 브라질 시장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2% 성장했다.
인도는 모디 총리의 3연임 확정 이후 정부 주도의 '국가 인프라 구축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며, 현지 점유율 1위를 다투고 있는 HD현대건설기계의 제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현지 니즈를 반영한 HD현대건설기계의 신규 제품 라인업이 현재 활발히 진행 중인 광산 및 인프라 개발 수요와 맞물리며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설립한 칠레와 멕시코 지사를 통해 신(新)시장으로 떠오른 중남미 지역의 영업망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도 금리 인하 및 인프라 투자 확대, 리쇼어링 정책 등이 본격화되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실적 둔화에도 선진·신흥시장에서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어 금리 인하 및 지역별 프로모션 효과 등이 나타나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전략적 핵심 시장을 중심으로 조정기 이후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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