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7-29 09:39:48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서구 병)은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 차남의 오피스텔에 대해 "계약 당시 (조 후보자의)배우자가 계약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모 의원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 차남이 분양받은 오피스텔 분양계획서의 매수인 인적사항에 조지호 후보자 배우자의 전화번호와 이메일로 추정되는 인적사항이 기재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인적사항에 대해 "특히 이메일의 경우 공직자 통합메일인 'korea.kr'이 적혀있었다"고 덧붙였다.
모 의원은 차남이 분양받은 3억 2000만원 규모의 오피스텔과 관련하여 조지호 후보자 측은 차남 급여소득 1억원 , 임대보증금 9000만원 , 후보자에게 배우자 대여 1억 5000만원으로 충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모경종 의원은 앞서 조 경찰청장의 배우자가 차남에게 오피스텔 구입자금 대여 명목으로 1억 5000만원을 대출해준 것과 관련해 차용증에 통상적으로 포함되는 이자율과 변제기일 등 조건 없이 차용금액만 명시되어 있다는 점을 들어 대출을 가장한 증여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번 자료에 따르면 , 오피스텔 계약 역시 차남이 아닌 배우자가 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편법증여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모 의원은 "편법증여인지 , 가족 간 대출인지는 과세당국이 판단하는 것"이라며 "편법증여가 아니라고 일방적으로 주장할 것이 아니라 , 세무조사에 준하는 자료를 국회에 제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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