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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구조적 원가율 개선 따라 이익 성장할 것”-KB證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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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8-02 12:14:04

    ▲ 한샘 CI © 한샘

    한샘에 대해 구조적 원가율 개선에 따른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KB증권은 한샘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77,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KB증권 장문준 연구원은 “한샘은 외형이 아니라 구조적 원가율 개선에 따라 이익 성장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단품 리모델링 경쟁력을 회복하겠다는 한샘의 결정은 시의적절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당분간 한샘의 실적 및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다”며 “그러나 ▲회사를 둘러싼 영업환경이 최악의 구간을 벗어나기 시작하는 가운데 ▲단품 리모델링 시장에서의 경쟁력 회복→구조적 원가율 개선→중기적 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조금 긴 호흡에서 한샘의 변화를 지켜볼 만 하다는 것이다.

    장 연구원에 따르면 서울 일부 지역에 집중됐던 국지적 주택 가격 상승이 보다 넓은 지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장기간 부진했던 매매거래량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주요 원재료 가격 역시 안정화되는 추세다. 한샘 입장에서는 최악을 벗어나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기 시작하였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그는 “과거 주가 상승기의 핵심 동인이 외형, 이익 동반성장이었다면 이번에는 구조적 원가율 개선에 따른 이익 성장이 핵심이 될 전망”이라며 “외형 성장은 제한적이겠으나 수익성 높은 리모델링 단품(부엌, 화장실)에 대한 집중으로 매출 믹스가 변화하면서 원가율의 의미 있는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한샘이 단품 리모델링 경쟁력을 회복하겠다는 것은 시의적절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장 연구원에 따르면 2011년~2017년 69%~71% 사이를 유지하던 한샘의 원가율은 2018년 73.5%를 기록한 뒤 2022년과 2023년에는 78%까지 악화됐다.

    2018년은 한샘이 리하우스 패키지를 출범하고 기존 단품공사 보다 패키지 시공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시작한 원년이다.

    단품공사의 매출 비중 감소와 원가율 악화가 연관성 높은 흐름을 보인다. 패키지 집중을 통해 외형을 쫓았지만 수익성이 높은 기존 단품공사에서의 경쟁력을 잃으면서 원가율이 구조적으로 상승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장 연구원은 “건당 규모는 작지만 수익성 높은 리모델링 단품(부엌, 화장실)에서의 시장지배력을 회복하겠다는 한샘의 최근 전술 변화는 시의적절해 보인다”며 “개선되는 여건 속 적절한 방향성을 수립한 만큼 긍정적인 변화의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라고 짚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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