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8-06 17:09:00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지난달 말 마을버스 정류소 3곳에 '안심벨 버스정보 안내기(BIT, Bus Information Terminal)'를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마을버스 정류소에 안심벨을 설치한 사례다.
이번 설치는 마을버스 이용객들의 교통 편의를 높이고, 구민들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진행됐다. 안심벨은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과 연계되어 있어, 벨을 누르면 위치 정보가 자동으로 전달되며 양방향 통화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위급 상황 발생 시 관할 지구대에서 신속히 출동할 수 있다.
마을버스 단독 정류소는 버스정보 안내기 보급률이 낮아, 전자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이 마을버스를 기다리며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 안심벨 버스정보 안내기가 설치된 정류소는 숙대역 5번 출구(03565), 해방촌 오거리(03588), 효창공원역(03242) 등 3곳이다.
용산구는 마을버스 단독 정류소 중 시위 및 폭설 등으로 인해 우회·지연 정보가 필요한 정류소, 승하차 이용객이 많은 정류소, 112 민원신고가 다발하는 한적한 정류소 등을 중심으로 선정하여 설치를 진행했다. 구는 향후 범죄 예방 효과와 구민 호응도를 파악해 설치 대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한편, 용산구는 올해 3월 서울시 최초로 시내버스 정류장 10곳에 안심벨을 설치했으며, 용산형 스마트쉼터 5곳에도 안심벨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스마트쉼터는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버스 승차대로, 구민들에게 안전한 대기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최근 발생하는 이상동기 범죄로 인해 구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안심벨 버스정보 안내기 설치를 포함해 지역 내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할 방안을 계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 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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