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8-07 08:40:58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GS칼텍스와 전라남도, 여수시가 여수산단 중심의 CCU(이산화탄소 포집·활용·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 사업을 협력하기로 하면서 관련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GS칼텍스는 6일 전남 무안군 전라남도청에서 허세홍 GS칼텍스 사장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정기명 여수시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탄소포집활용 메가프로젝트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탄소포집은 배출원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포집하여 대기 배출을 방지하거나 혹은 공기에서 직접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일련의 기술을 뜻한다. 천연가스의 품질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수십 년간 활용돼 왔고, 기술의 발전으로 이산화탄소를 무기한으로 제거 및 격리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유럽위원회(EC)는 인류가 CCU를 포함해 이산화탄소 저장(CCS) 기술을 적극 활용할 경우 2050년에는 연간 6억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전남도 및 여수시는 CCU 기술 활용 전남지역 탄소중립을 위한 산업생태계 조성 및 기반 마련을 지원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CCU 실증사업 추진을 통한 이산화탄소 원료 및 연료소재 개발 등의 공정 기술 확보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CCU R&D(연구개발) 인프라 조성 등 지역 산업의 탄소저감을 위한 노력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여수는 철강산업, 석유화학, 정유산업 등의 국가산업단지로 구성되어 이산화탄소 활용을 위한 산업 부산물이 풍부한 지역으로 CCU 실증사업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GS칼텍스는 기후변화 대응 및 환경영향 저감 방안의 일환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속 관리하고 탄소 감축 기회를 모색해왔다. 최근 탄소 저감을 위해 CCU 기술연구를 수행하여 이산화탄소를 넣은 폴리올 개발에 성공했으며, 특허까지 출원했다.
이렇게 개발된 이산화탄소 폴리올은 기존 제품보다 경도가 30%가량 앞서며, 물에 견디는 내수성과 황변을 유발하는 빛을 견디는 내광성 또한 기존 제품보다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GS칼텍스는 화학적 전환 기술 연구를 중심으로 여수산단에서 CCU 관련 기술 개발 및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기술연구소 실험실 수준의 검증을 완료하고 파일럿 검증 및 실증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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