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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고점 인식’예·적금으로 몰린 돈…시중 통화량 13개월 연속 증가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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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8-13 13:00:23

    6월 광의 통화 M2, 전월 대비 23조5000억원 증가

    올해 6월 한 달 동안 광의 통화량(M2)이 23조 5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3개월 연속 증가세다.

    특히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정기 예·적금과 수익증권, 머니마켓펀드(MMF)로 자금이 집중적으로 유입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 6월 광의 통화량(M2)이 금리 인하 전망 속에서 23조 5000억 원 증가하며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정기 예·적금 등 안전 자산으로 자금이 집중된 것이 주 요인이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에서 직원이 5만원권을 정리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6월 평균 M2는 4037조 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0.6% 증가한 수치다. 이번 증가세는 금리 고점 인식과 은행의 자금 유치 노력이 맞물리며 정기 예·적금에 자금이 몰린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정기 예·적금은 11조 4000억 원, 수익증권은 9조 2000억 원, MMF는 5조 1000억 원이 증가하며 전체 통화량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요구불예금과 기타 통화성 상품에서는 각각 4조 원, 2조 8000억 원이 빠져나가며 감소세를 보였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와 비영리단체에서 10조 6000억 원, 기타 금융기관에서 2조 3000억 원의 유동성이 증가한 반면, 기업과 기타 부문에서는 유동성이 각각 5000억 원, 5조 6000억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M1)은 전월 대비 1조 원 감소한 1220조 5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방정부와 기업의 자금 이동이 주요 요인으로 풀이된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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