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8-19 18:53:48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최근 전기자동차 화재 대비를 위해 구 내 공영주차장 12곳에 질식소화 덮개를 설치하는 작업을 마쳤다. 이는 전기차 배터리 화재의 특성상 초기 대응이 중요함을 감안한 조치다.
질식소화 덮개는 불연성 천으로 차량 전체를 덮어 공기 유입을 차단하고 유독가스와 화재 확산을 방지하는 장비로, 특히 전기차 화재에 효과적이다. 용산구는 이태원2동, 신창동, 한남동 등 7곳의 건물식 공영주차장과 전자상가에 이 장비를 배치했다.
또한, 전기차 충전구역이 있는 모든 공영주차장에는 리튬배터리 전용 소화기 15대를 추가로 구비했다. 이 장비들은 질식소화 덮개가 설치된 7곳과 전자상가, 한강로2가 등에 비치되었다.
용산구는 질식소화 덮개 보관함에 화재대응복, 내열장갑 등 필요한 안전장비를 함께 준비했으며, 관리대행 기관 직원들에게 사용법 교육을 실시했다. 내년에는 열화상카메라와 불꽃 감지 센서 등 추가 설비를 통해 전기차 화재 대응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전기자동차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충전 중 발생할 수 있는 화재로부터 인적, 물적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방설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이 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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