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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시총 2위 등극...실적 발표 앞두고 6거래일 연속 상승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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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8-20 14:13:33

    주가 130달러 회복...시장 관심은 2분기 엔비디아 실적

    인공지능(AI) 열풍 선두주자 엔비디아 주가가 130달러를 회복하며 마이크로소프트(MS)를 밀어내고 시가총액 2위 자리를 탈환했다. 6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시장 관심은 엔비디아 2분기 실적으로 쏠리고 있다. M7 주가도 애플을 제외하고 일제히 올랐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또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주가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6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사진은 엔비디아 본사 ©연합뉴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35% 급등한 130.00달러(17만3천290원)에 마감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이는 지난달 20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130달러 선을 회복한 것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개장 초 소폭 하락했지만,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며 장 막판까지 상승 폭을 키웠다. 지난 12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주가는 104.75달러에서 26%나 상승했다. 이에 지난 6월 20일 기록했던 장중 역대 최고가(140.76달러)에도 한 발짝 다가섰다.

    이날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3조1970억달러로 다시 마이크로소프트(3조1300억달러)를 밀어내고 시총 2위에 올랐다.

    시총 1위 애플(-0.07%, 3조4천340억 달러)과 격차도 좁혔다. 엔비디아는 지난 6월 18일 역대 처음 시총 1위에 올라 이틀만에 내려온 바 있다.

    시장은 엔비디아의 블랙웰 출시 지연 악재가 해소되고,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엔비디아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는 것이라고 평가한다.

    엔비디아의 2025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 발표는 28일 예정돼 있다. 골드만삭스의 토시야 하리 애널리스트는 이날 엔비디아 주가에 대해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매수' 등급과 함께 목표주가 135달러로 재확인했다.

    한편 AMD 주가도 서버 제조업체 ZT 시스템스 인수 소식에 이날 4.52% 급등했다. 퀄컴과 브로드컴 주가도 각각 1.21%와 1.20% 올랐다. 인텔 주가는 3.11%, 대만 TSMC 주가는 0.52% 상승 마감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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