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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濠 청소년 축구선수들, 한자리에 모였다... 재호주대한체육회, 고양고와 온라인 네트워킹 행사 열어


  • 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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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8-24 23:28:30

    ▲ 재호주 청소년 축구부와 고양고 축구부 선수들이 24일 재호주대한체육회 주관으로 온라인 세미나 및 네트워킹 행사를 가졌다, 사진은 고양고 축구부 모습. ©월드옥타 시드니지회
    재호주대한체육회(이하 체육회)는 지난 24일 경기 고양고등학교 축구부 선수 및 코칭스태프, 호주 청소년 축구 클럽 선수 및 프로 코칭진을 대상으로 '성장통과 부상 관리' 세미나 및 '한-호 스포츠 교류' 온라인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어린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한 선수 생활 중단을 방지하고, 한국과 호주 선수들 간의 교류를 통해 해외 체육 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한편 국제 무대 진출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재호주대한체육회와 한국 스포츠 재활운동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호주 청소년 선수 50여 명, 고양고 선수단 20여 명을 비롯해, 호주 내셔널 프리미어 리그(NPL), 챔피언 A-리그(CFA) 선수, 호주 시드니 라이드 시 부시장 및 월드옥타 시드니 지회 회원 등이 함께했다.
     
    이번 행사의 일환인 '성장통과 부상 관리' 세미나에서는 박남현 한국 스포츠 재활운동협회장이 어린 운동선수들의 성장통과 부상 관리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현장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키네시올로지 테이핑 시범 교육을 실시했다.

    ▲ 재호주 청소년 축구부 선수들과 고양고 축구부가 온라인 세미나 및 네트워킹을 진행하는 모습. ©월드옥타 시드니지회
     
     
    재호주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최근 한국을 비롯해 호주에서도 어린 시절 학교 운동부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 부상을 당하거나, 이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중도에 선수를 포기하는 사례를 보고 안타까웠다"라며, "체육회와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적 책임 활동의 일환으로 선수들이 스스로 부상 관리를 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모국 선수들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기회가 되는 마음에 자리를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네트워킹 시간에는 고양고 축구부 선수단과 호주 청소년 클럽 선수들이 축구 훈련 방법과 환경 등 궁금한 것들을 묻고 답하며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호주 청소년 클럽 선수들은 영국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을 배출해낸 한국 축구 유년기 훈련 방법과 K-리그 등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고양고 선수들은 해외 스포츠 환경과 선수 간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 개인 역량 개발에 대한 질문을 이어가며 미래를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채형우(18, 고양고) 선수는 “선수에게 부상관리는 축구실력 만큼 중요한 역량"이라며 "오늘 부상관리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를 알려주는 자리가 마련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호주에서 활동하는 또래 선수들과 네트워킹을 하고나니 선수들 간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다양환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준비도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하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궁웅 고양고 축구부 감독은 “성공한 축구 선수들을 보면 축구 실력만이 아니라 환경적인 문제와 언어적인 문제, 개인의 인성 등 현지 적응력이 어우러지는 것이 필수라고 선수들에게 주지시킨다”며 “(우리 선수들이) 해외 선수들과 정기적 교류를 통해 문화적 시야를 넓히고,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느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고양고 축구부는 지난해 남궁웅 감독 부임 후 기술적 성장을 위해 신윤민, 양동원 코치 등 전문 코치진을 영입해 올해 전국 대회 본선 진출을 이뤄냈다. 또한 선수들이 훈련하는 생활 환경 보수 및 교내 운동장을 최고 수준의 시설로 정비하는 한편 면학 독려 및 해외 선수들과의 교류를 강조하며 선수 개개인의 글로벌 역량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베타뉴스 유주영 기자 (boa@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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