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8-27 09:54:43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가 오스틴 본사에 구축 중인 최신 AI 훈련용 슈퍼컴퓨터 프로젝트 '코르텍스(Cortex)'의 영상을 X에서 공개했다. 이 슈퍼컴퓨터에는 10만 개 이상의 엔비디아 H100 및 H200 칩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론 머스크 CEO가 공개한 시설에는 두꺼운 케이블과 냉각 시스템 등이 갖춰져 타사 데이터 센터와 비슷한 모습이다.
코르텍스는 테슬라의 AI 모델 즉 완전 자율주행기술의 로보택시, 안드로이드 로봇, 에너지 저장 장치 및 기타 기술 등의 개선에 유용하게 적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테슬라는 코르텍스를 통해서 전 세계 수백만 대의 전기차에서 수집한 엄청난 양의 영상을 분석하고, AI 데이터 센터에서 정보를 처리한 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서 차량에 반영하게 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 테슬라는 기가팩토리에 거대한 데이터 센터를 건립하기 시작했다.
코르텍스가 테슬라의 유일한 슈퍼컴퓨터는 아니다. 테슬라는 뉴욕 기가팩토리에 도조(Dojo) 슈퍼컴퓨터를 구축 중으로 자율주행 훈련용이다. 테슬라는 이 시설을 건립에 5억 달러를 투자했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는 올해 엔비디아 하드웨어 구입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할 것이다. 이 시점에서 AI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비용은 연간 최소 수십억 달러”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멤피스에 또 다른 슈퍼컴퓨터를 이미 가동 중이다. 이 시설은 현재 확장 중이며, 머스크는 “완공되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AI 훈련 클러스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테슬라가 AI와 자율주행으로의 전환을 발표한 이후, 테슬라의 승용차와 공공 충전 사업은 후순위로 밀린 모습이다. 신형 모델 3와 사이버트럭을 제외하고, 나머지 전기차 라인업은 노후화되고 있어 판매 감소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가 로봇 택시, 휴머노이드 로봇, AI를 개발하는 기술 회사르 목표로 두고 있다.
10월 10일 개최 예정인 테슬라의 로보택시 데뷔 행사가 주목되는 이유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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