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美 금리 인하 기대...원·달러 환율, 장중 반등 '1,339.0원' 마감


  • 박은선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4-08-28 18:59:26

    원·달러 환율이 1340원 부근까지 상승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9월 정책금리 인하를 사실상 공식화한 가운데 달러 값이 하락세를 타고 있다.

    ▲ 28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오후 3시 30분 기준 종가는 전일보다 8.0원 오른 1,339.0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오후 3시 30분 기준 종가는 전일보다 8.0원 오른 1,339.0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전장 대비 2.5원 내린 달러당 1328.5원에 개장해 하락 흐름을 이어갔지만, 점심 무렵 반등해 장중 1339.7원까지 상승하는 오름세를 보였다.

    해당 상승세의 원인은 엔비디아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부각된 경계심리로 풀이된다. 28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인공지능(AI) 슈퍼칩 '블랙웰'의 차세대 모델 출시가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양호한 매출 전망에도 엔비디아의 지속가능한 성장세가 제약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달러는 아시아장에서 반등했다. 이에 따라 환율도 상승 반전한 이후 오름폭을 키웠다.

    간밤 미국 고용시장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하면서 9월 ‘빅컷’(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달러화는 약세로 출발했지만 장중 반등하며 강세로 전환됐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6분 기준 100.83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100 초반에서 후반으로 오른 것이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0.58포인트(0.02%) 오른 2,689.83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 대비 1.34포인트(0.05%) 오른 2,690.59로 출발했으나 곧장 하락 전환, 장중 2,671.59까지 하락하는 등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340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5포인트(0.32%) 내린 762.50로 마감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