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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외제차 뇌물 받고 입찰예정가 알려준 공공병원 직원 구속


  • 정하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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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8-30 10:53:43

    ▲ 뇌물로 제공 받은 시가 3억원 상당의 고급 외제차. © (사진제공=부산경찰청)

    입찰방해 혐의로 의료 물품 판매업체 대표도 구속

    고급 외제차를 뇌물로 받고 입찰예정가를 알려준 공공병원 전 직원과 뇌물을 준 납품업자가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뇌물수수, 입찰방해 혐의로 전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 입찰총괄팀장 40대 A 씨와 뇌물공여, 입찰방해 혐의로 의료 물품 판매업체 대표 40대 B 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21년께부터 술자리를 하는 등 알고 지내던 B 씨에게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의료 물품을 납품하도록 도와주는 대가로 시가 3억원 상당의 고급 외제 차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30개월간 운행한 혐의다.

    이 기간 B 씨 업체가 A 씨 대신 대납한 차량 리스료만 월 391만원씩 모두 1억1700만원에 달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 씨가 B 씨로부터 고급 외제 차를 제공받은 것 외에도 술값 대납이나 골프 접대도 받은 정황을 파악하고 구체적인 뇌물 규모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기소 전 추징보전 절차를 통해 A 씨 뇌물 수수액 전액을 환수 조치하고, 입찰방해 범죄에 가담한 업체들(부정당업자)에 대해선 입찰 참가자격 제한 등 엄정조치 할 예정이다.


    베타뉴스 정하균 기자 (a1776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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